[5월 주식/채권 ]주식펀드 연초 후 23.43% 수익

1) 개황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함께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식 펀드가 5월 한달 간 12.41%의 고수익을 내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6일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5월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12.41%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2.12% 포인트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는 대형주가 8.88% 상승에 그쳤지만 그간 소외되며 저평가 됐던 중소형주가 각각 19.43%, 16.52% 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7.41%,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3.60%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9.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월간 0.28%(연 3.44%) 의 부진한 성과를 냈다. 5월 들어 단기 외화차입 규제 강화와 금리동결, 종합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채권 투자에 있어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하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0.33%(연 3.96%), 공사채형은 0.28%(연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 주식시장 요약

5월 국내 증시는 4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무려 10.29%나  급등하면서 바야흐로 1,700포인트 시대를 개막했다. 5월 11일 1,600포인트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31일 하루에만 38.19포인트 급등한 데 힘입어 1,7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닥 시장도 200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700포인트를 넘었고 747.87포인트로 5월을 마감했다.

 5월 주가 급등의 주요인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해외증시 강세와 안정적인 수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월초 미국 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 된데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 되는 등의 요인으로 전세계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그 결과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제성장과 미국의 기업이익 개선, 미국과 유럽 등에 불고 있는 M&A의 바람 등이 글로벌 증시 상승추세를 견고하게 했다.

 이 같은 글로벌 증시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시장의 상승이 주축이 되었다. 미국 시장은 월초 발표된 4월 제조업지수의 호조세를 시작으로 노동생산성과 ISM서비스업지수 등의 경제 지표가 호조되고 최근 주택문제에 대해 미 재무장관이 주택시장의 수요침체가 전반적을 끝났다는 발언과 함께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됐다. 여기에 계속되는 M&A 소식에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중국 증시는 과열에 대한 잇따른 경고와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의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인상하고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등의 긴축의지에도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30일 증권거래세를 3배 인상했으나 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해외 증시 상승과 함께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상승기조를 유지했고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지는 등 내부적 요인이 가세하며 추진력을 더했다.

특히 중소형주가 2개월 연속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종목들이 몰려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등의 업종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3) 채권시장 요약

 강세로 시작한 5월 채권시장은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월초 재경부가 약1조 8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다시 사들였다는 소식에 수급 부담이 완화되며 채권시장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기 외화차입 규제 강화와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증가율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종합주가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및 은행권의 자금부족 현상으로 CD금리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약세기조가 지속됐다. 그 가운데 중장기물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4월말 대비 국고채 1년물은 0.01%p 상승한 5.10%에 그쳤으나,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11%p, 0.14%p 오른 5.16%, 5.2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도 0.16% 상승하며 5.31%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곡선이 가파라지게 나타났다.

반면 국고채 3개월물은 월초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0.13%p 하락한 4.87%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부족과 단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단기 금리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지만 5월에는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강화된 가운데 단기 외화차입 규제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중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단기물의 강세와 중장기물의 약세로 5월말 이자율 곡선은 평탄화가 지속되어 우상향의 정상적인 형태를 보였다. 한편 신용스프레드는 4월에 이어 축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공사채 스프레드의 경우 발행 수준이 차환 발행에 그침에 따라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축소 됐다.

글로벌 경기의 견조한 상승세와 금융당국의 유동성 긴축정책이 금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의 악재가 국내채권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금융당국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4월에 비해 외국인의 KTB선물 매도규모가 대폭 감소하고, 2개월 연속된 국고채 순상환으로 국고채 금리의 상승탄력은 약화됐다.

4)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9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42개 펀드가  한 달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인 10.29%를 넘는 고수익을 냈다. 또한 코스피 지수가 1,700포인트를 상회하면서 성장형 펀드 중 최하위 펀드의 월간 성과도 5.89%에 이르는 등 주식 펀드 전반에 걸쳐 화색이 돌았다.

그 가운데 한달 동안 19.3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 A)’가 1개월 및 3개월 성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38.96%, 45.71%로 높은데다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진성티이씨(△93.99%) S&TC(△64.31%), 고려제강(△45.62%) 등 과 같은 다수의 저평가 된 우량 종목이 급등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어서 소형 가치주 펀드인 ‘한국밸류10년 투자주식1’과 올 2월 설정돼 시가총액 상위 5대 그룹에 집중투자하는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식1(Class A)’도 각각 17.35%, 16.89%의 높은 수익률로 월간 성과 2,3위를 차지했다.

최근 3개월간 중소형주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1-A’ 와 ‘미래에셋드림타켓주식형’은 대형주 투자비중이 각각 61.71%, 79.45%에 이르는 대형주 펀드임에도 상위권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1-A’는 LG(43.0%), GS(47.52%), 한진중공업(93.22%) 등의 보유종목이 선전한 데 힘입었고, ‘미래에셋드림타켓주식형’은 현대중공업(96.89%),삼성물산(57.12%)한진해운(31.76%)등의 보유종목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뛰어난 종목 선정의 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지난 4월 3개월 성과부분에서 중하위권을 유지했던 ‘PCA업종일등주식D-1클래스F’는 이번 달 5.94%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밀려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주식 시장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IT 및 은행 업종이 약세를 보인 탓에 금융 및 IT 섹터 펀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배당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도 여전히 하위권에 맴돌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5)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2개 채권펀드 가운데 겨우 5개 펀드만이 콜금리 수준인 연환산 4.88%를 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표금리인 국고채 1년과 3년 유통 수익률이 같은 기간 0.01%, 0.11% 상승하는 등 채권 전반에 걸쳐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채권 펀드 가운데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 2ClassC2’가 1개월 간 0.53%(연 6.45%)의 수익을 내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펀드 자산의 69.72%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로 회사채와 ABS에 투자하고 있다. 보유채권의 평균 신용등급 및 듀레이션은 BBB-, 1.58년에 해당하는 중기 중등급 스타일을 가진 펀드다. 최근 중장기물의 약세 및 신용등급간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고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들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이 펀드도 채권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중기 중등급 스타일로 금융채와 회사채의 투자 비중이 높은 ‘CJ굿초이스채권 1’ 역시 월간 0.52 %(연6.42%)의 수익률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이 펀드는 지난 4월 3개월 성과 %순위 18위를 기록한 이 펀드는 이번 달 8위로 올라섰다.

최근 3개월간 채권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기조가 유지되면서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들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아이테일러채권3C-1’이 월간 0.51%(연 6.19%)의 수익을 내면서 3개월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약세 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 펀드는 자산의 65.44%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채와 ABS에 각각 66.55%, 33.45%씩 투자하고 있다. 또한 3개월 성과 상위권에는 듀레이션이 1.6년 이하인 초단기 채권 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하위권에는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높거나 듀레이션이 1.7년 이상인 잔존만기가 비교적 긴 펀드들이 차지해 상하위간 대조를 이뤘다.


[제로인 이수진 펀드애널리스트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