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5 국내] 주식펀드 고공행진 속 IT투자 펀드 두각

코스피지수가 1769.18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펀드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0.92%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로 이는 성장형펀드 평균 보유비중이6.7%인 코스닥이 같은기간 2.78%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0.77%,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0.41%의 수익에 그쳤다.

채권펀드는 주간 -0.04%(연환산 -2.33%)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인상 움직임과 한은 총재의 콜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 등으로 금리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08%포인트 상승(채권가격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1%(연환산 0.61%), 공사채형은 -0.05%(연환산 -2.79%)의 수익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을 넘는 357개 성장형 펀드 중 328개가 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IT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0.92% 상승에 그친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 업종 등의 수익률이 2~4%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펀드별로는 ‘대한IT코리아주식 1ClassC'펀드가 한주간 5.5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IT주 상승에 힘입어 13.18%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 %순위 14위에 올랐다. ’한국거꾸로플러스A주식K-1'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4.06%의 높은 주간 수익을 거두며 직전주 1개월 %순위 30위에서 3까지 상승했다. ‘프런티어지속가능기업SRI주식 1C1’펀드도 주간 3.50%의 수익을 기록하며 월간 %순위가 76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큰 폭 상승하는데 힘입어 직전주에 이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2주간 계속된 상승세에 힘입어 월간 순위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1’펀드가 지난주 월간 %순위 4위에서 이번주 1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2주간 월간수익률 1위를 고수했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펀드는 소형주(-0.56%)의 부진으로 인해 주간 2.49%의 수익을 추가하는데 그쳐 월간순위 3위로 떨어졌다.


지난 한주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채권펀드 중 7개 펀드가 콜금리 수준인 연환산 4.59%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이 0.05% 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3년 물은 0.08% 상승하는 등 장기물의 금리상승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짧거나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펀드가 0.10%(연환산 5.08%)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 %순위 지난주4위에서 금주2위로 상승했다.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펀드는 채권의 듀레이션이 전체평균 2.03보다 극히 짧은 0.43이고 신용등급도 전체평균AA-보다 낮은 A-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 대한FirstClass채권혼합 4’펀드 0.10%(연환산 5.07%)와 △‘ 대한FirstClass중기채권 2’ 0.10%(연환산 5.01%) 역시 모두 평균보다 듀레이션이 짧고 신용등급이 낮은 특성을 지녔다. 반면 금리상승으로 인해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들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주간성과 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05조 3,390억원으로 한 주간 4조 3,243억원이 늘었다. 지난 한주 주식형에서만 1조 9,809억원이 유입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MMF와 채권혼합 수탁고는 각각 1조6,397억원, 6,093억원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과 채권 펀드 수탁고는 각각 96억원, 848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로인 고영호 펀드애널리스트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