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금동향]상반기 해외투자펀드 두배 이상 늘어

1) 개황

상반기 KOSPI지수를 포함한 글로벌주식시장이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여 펀드시장 규모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 높은 기대수익률과 비과세혜택 등의 효과에 해외투자펀드를 위주로 자금유입이 급증했고, 국내펀드 주식형은 1분기 이후 국내증시의 호조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은 저조한 수익률 탓에 저조한 자금흐름을 보였다.

2) 자산운용협회 분류기준 펀드 유형별 자금 동향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제로인 평가유형을 기준(비평가 및 공/사모펀드 포함)으로 2007년 상반기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전체 펀드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 동안 23조 2,304억원이 증가한 256조 7,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후 하루 평균 1,9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그러나 결산으로 재투자된 금액(8조 1,591억원)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증액은 15조 713억원으로 추정된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제주식형 펀드가 상반기 동안 20조 5,387억원이 증가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6월말 국제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연초 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34조 5,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투자펀드 비과세혜택에 대한 기대감 반영과 전년도의 높은 수익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6월말 수탁고 비중이 전체 수탁고의 2.4%에 불과한 해외리츠펀드는 상반기증감액의 약 20%에 가까운 4조 5,733억원이 증가하며 수탁액 6조 1,14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성장형(약관상 주식 최고편입비 70%초과) 펀드는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8,373억원 증가한 39조 9,777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결산부분을 반영하면 수탁고는 오히려 7,71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형(공사채형, 국공채형) 펀드의 경우 연초후 계속된 저조한 수익률에 5조 3,723억원이 빠져나가 약 8.6%의 수탁고 감소를 보였다.

3) 자산운용협회 분류기준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자산운용협회에서 발표한 2007년 6월말 기준 자금동향을 분석한 결과, 6월말 현재 자산운용업계의 총수탁고는 259조 3,816억원으로 상반기 동안 약 10%(24조 7,761억원)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는 상반기 동안 17조 1,876억원이 증가 한 63조 6,77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40조원에서 50조원을 돌파하는데 약 8개월이 걸린 반면 올 상반기 들어서는 3개월만에 10조원이 증가해 6월 중순에 6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채권형과 혼합채권형펀드는 각각 3조 7,026억원과 4조 5,164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연초 후 부진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펀드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총수탁고 증가와 채권형 펀드의 감소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가계자산내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공모 해외펀드 투자권역별 자금동향

2007 년 상반기 공모 해외투자펀드 수탁고의 전반적인 증가세 속에 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돋보였다. 공모전체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지난 6개월간 24조 7,813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자산별로는 위험자산인 주식형 자산에 약 76%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13조 2,356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39조 869억원을 기록했고 그 중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펀드가 21조 7,653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서유럽지역 펀드에 2조 4,280억원, 남미지역에 8,614억원이 증가하는 등 상반기 동안 꾸준한 자금유입이 있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투자하는 특정 섹터펀드(예, 인프라펀드, 물펀드 등)와 포트폴리오별로 분산화되는 추세 때문에 공모 해외투자펀드 수탁고 중 아시아태평양지역 비중이 약 60%에서 55.7%로 낮아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해외 주식투자펀드가 같은 기간 19조 8,934억원, 해외리츠 재간접펀드가 4조 4,779억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형은 588억원, 채권혼합형은 3,251억원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주식섹터펀드의 경우는 2006년말 수탁고 4,777억원에서 6조 1,335억원이 증가해 수탁고 증가율이 무려 1,284%에 달했다.



5)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2007년 상반기 운용사별 수탁고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투자 주식섹터펀드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47개 운용사 가운데 상반기 수탁고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1(CLASS-A)’과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1(CLASS-A)’에만 약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맥쿼리IMM자산운용의 경우 리츠와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에 무려 3조 4,475억원이 몰려 자금이 증가했다. 그 외에도 신한BNP파리바투신은 지속적인 해외투자펀드 신규 설정에 힘입어 약 3조원이 해외투자펀드에 집중되며 2006년 말 대비 약 2조 6,000억원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약 2조원의 자금이 해외투자펀드로 몰려 2배 이상의 수탁고 성장을 이뤘다.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의 상반기 수탁고 증감을 살펴보면 운용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수의 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국내 간접투자시장에 불었던 해외펀드 붐과 국내주식시장의 상승에 힘입은 바가 컸다. 2위를 차지한 신한BNP파리바투신은 동북아지역 펀드에 약 1조원, 유럽지역 펀드에 약 7,000억원, 남미지역에 약 5,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또한 슈로더투신운용은 서유럽과 유로권 등 유럽지역에 약 1조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된 덕분에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삼성투신운용은 국제주식형 펀드인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 1_A’등을 비롯한 주식섹터펀드를 중심으로 약 1조원대의 수탁고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자산운용은 LG카드인수를 위한 신한지주 발행 우선주에 투자하는‘서울자산신한우선주사모주식’펀드의 1조 3,000억원대의 신규설정에 힘입어 상반기 수탁고 증감 상위권에 입성했다.
 

6)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2007년 상반기 펀드 수탁고 증가 1위는 해외부동산형의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가 차지했다. 그러나 결산을 반영한 순증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같은 운용사의 맥쿼리IMM글로벌인프라재간접ClassA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성장형 펀드(이하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중에서는 ‘KTB마켓스타주식_A’에 상반기 동안 4,613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며 가장 큰 수탁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주식에 직접투자하는 펀드로는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 1_A’가 6,435억원이 증가해 해당유형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김재근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