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동향]상반기 해외펀드, 역시 중국이 으뜸

1) 해외 주식 시장 성과

2007년 상반기 중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지속해 왔다.

연초 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2월말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가파른 하락세로 반전하며 변동성 확대와 함께 3월 추가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중국의 긴축과 엔 캐리 청산 우려,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의 악재로 하락세를 보였던 증시는 유로, 일본 등 선진국의 내수회복기조, FRB의 태도 변화, 글로벌 경기우려 완화, 풍부한 유동성, 양호한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두 달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던 글로벌 증시는 6월 들어 금리인상 우려감 확산과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잠재적인 악재 돌출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중 MSCI 글로벌 주식 지수는 7.61% 상승했고 MSCI 신흥국 주식 지수는 13.65%의 수익률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 인상 △금리인상 △대출제한 △주식거래세 인상 등 중국정부의 다양한 긴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성장 지속 기대감을 반영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상해 A지수는 42.44% 상승했고, MSCI 중화주식 지수는 14.02% 상승했다.
 
연초 엄청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베트남 호치민 지수는 이후 계속된 조정에 36.30%의 수익률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던 일본 REIT지수 또한 최근 6월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상반기 17.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 해외 채권 시장 성과


경제성장세 지속 기대,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긴축정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해외 채권 시장 약세를 나타냈다.

연초 미국경제에 긍정적인 인식의 확산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시사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말에는 중국증시의 폭락과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 부실화도 금리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FOMC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으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 시장심리가 악화됐다.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결국 급등했다.

주식, 석유, 원자재 시장이 가열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졌고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및 연내 금리 인상 시사도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고 영란은행(BOE) 역시 1월과 5월에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ECB 총재는 금리가 유로존 경제의 성장 속도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순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2월 0.50%로 기준 금리를 인상한 뒤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 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치인 8%로 상향 조정 했고 한국도 금리인상 대열에 동참할 기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장도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을 수 없다는 말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경고했다.

상반기 국내 국공채 2년물은 2.16% 수익을 기록한 반면 전세계 국채 수익률을 나타내는 JP Morgan GBI 글로벌 지수와 이머징 시장의 채권 지수를 나타내는 EMBI 글로벌 지수는 각각 –0.16%, 0.94%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국가 채권지수인 JACI는 1.37%의 수익을 보였다.



3) 해외 주식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동남아, 중국, 친디아, 브릭스 등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농협CA운용의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1ClassC1’ 펀드가 35.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성과순위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베트남과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다. 같은 기간 베트남 호치민 지수가 36.30% 상승한 것으로 비롯해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투자지역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관련 펀드들이 상반기 성과 상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중국 본토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는 ‘동부차이나주식 1 ClassA’ 펀드가 28.24%의 수익률로 중국 투자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주식 1 ClassA’ 펀드가 25.2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 및 유럽 등 선진국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본 투자 펀드 중 에서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 펀드가 8.93%로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동안 대체로 4%~6%정도의 수익률을 보였다. 

서유럽지역에 투자하는 ‘슈로더팬유럽주식형재간접-자(A)-종류(A)’ 와 ‘봉쥬르유럽배당주식 1’ 펀드는 각각 5.50%, 4.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 성과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인 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Dow Jones Wilshire 글로벌 지수가 상반기 동안 1.30%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해외 부동산의 인기를 반영하며 승승장구 하던 리츠 재간접 펀드들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금리상승과 미국 서브 프라임 부실 우려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각 지역의 리츠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14.11%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 펀드가 상반기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부동산 경기회복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일본 REIT지수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6월 들어 수익률이 급락했다. 이후 일본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금리 인상론 후퇴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8.83%의 고수익을 보였던 일본 REIT리츠 지수는 상반기 17.14% 상승했으나 최근 1개월 동안 10.86% 하락하는 등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화운용의 ‘Japan REITs 재간접 1’ 펀드도 금리 상승에 고전하면서 12.97% 의 수익률로 다소 제한된 상승폭을 보여줬다.

자금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관심을 모았던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A’ 펀드는 연초 이후 2.47%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또한 금리상승으로 부동산 펀드의 지급비용의 증가하면서 펀드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다.


5) 역외 펀드 성과


국내에 판매된 역외펀드를 대상으로 2007년 상반기 기준통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 및 남미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메릴린치 월드 광업주 펀드’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31.96%로 상반기 성과순위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 말레이시아펀드 29.67%  △피델리티 동남아시아펀드 28.22%등 아시아 신흥국 투자 펀드들은 아시아 증시의 강세를 반영하며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슈로더 라틴아메리카 펀드’ 또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브라질, 멕시코 증시의 강세를 바탕으로 27.3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슈로더 대중국 펀드’와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 는  각각 22.13%, 20.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조성욱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