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채권]중형주 강세에 주식 펀드 또 다시..

중형주 강세에 주식 펀드 또 다시 고수익 행진

1) 개황


 코스피 지수 2000시대가 열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 펀드가 7월 한달 동안 11.27%의 고수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8일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11.27%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인 10.88%보다 0.39%포인트 앞서는 성과로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초과수익을 거뒀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7.11%와 3.56%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10.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7월 한달 간 0.52%(연환산 6.36%)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글로벌 증시의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각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안전 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중장기물 위주의 채권 가격이 살아나면서 채권 펀드 수익률이 개선됐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0.39%(연환산 4.74%), 공사채형은 0.54%(연환산 6.59)%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이자수익이 높은 공사채형이 비교 우위를 보였다.




2) 주식시장 요약


 7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은 급상승장을 보였다. 특히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 업종의 약진을 비롯해 우량 중대형주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그러나 월 후반 미국시장의 서브프라임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공세에 이어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이션 조짐까지 확산되면서 너무 가파른 상승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과 하반기 국내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월 초반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도 하반기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과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월 후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추가 긴축조치 단행 등으로 조정 흐름을 연출한 이후 단기과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침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이틀 만에 6%이상 급락하는 등 지수 움직임이 크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 별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M&A효과에 힘입은 증권업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과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유통업, 중국수혜주인 철강금속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유류의존도가 높은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는 국제 유가 상승세로 인해 코스피 대비 낮은 성과를 보였다.



3) 채권시장 요약


약세로 출발했던 7월 채권시장은 월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전월과 비교해 중장기물인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4%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해 강세를 보인 반면 단기물인 국고채 3개월물과 1년물은 각각 0.07%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7월초 채권 시장은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증시 호조,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및 글로벌 유동성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긴축기조 등의 요인들로 월 중반까지 약세 국면이 계속되었다. 특히 금통위를 앞두고 재경부의 금리인상 발언과 한국은행의 과잉 유동성에 대한 경계 강화 및 정부당국의 규제강화로 대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금리 상승세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셋째 주에는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주 후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콜금리에서 RP금리로 변경 적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긴축기조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특별한 모멘텀 없이 보합세를 유지해가던 금리는 7월 넷째주 미국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나오며 마침내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로 위험채권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었고, 미국기업들이 연이어 자금조달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시장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세를 나타내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면서 월말 금리가 하락하는 등 채권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4)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9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61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등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들어 중형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가치주 스타일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화학, 은행,  IT, 서비스 업종 등의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그 가운데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C1’이 7월 한달 간 17.15%의 고수익을 올리며 1개월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SK그룹주를 비롯해 POSCO와 대표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7월 SK의 지주회사 분할 후 재상장 등이 이슈화되면서 관련 종목인 SK(29.37%), SK가스(33.33%),SK증권(111.02%) 등이 펀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펀드는 3개월 성과와 1개월 성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어서 주식의 39%가량을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동부TheClassic진주찾기주식 1ClassC1’은 월간 14.51%의 수익을 내며 3개월 성과 부분 2위를 차지했다.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던 펀드를 살펴보면 ‘푸르덴셜Value포커스주식 1B’가 7월 한달 간 E1(48.03%), SK(29.37%),STX조선(16.55%)등의 저평가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이 기간 16.01%의 우수한 수익을 내 3개월 %순위가 전월 29위에서 당월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지난 달 3개월 성과에서 상위1%에 들었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는 해당 펀드가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화학 및 서비스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7월 3개월 성과가 11위로 주저앉았다.



5)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46개 채권펀드 가운데 29개 펀드가 연환산 4.75%의 콜금리 수준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 가운데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가 7월 한달간 0.31%(연환산 8.82%)의 우수한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주로 신용등급이 우량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균 잔존만기가 3.84년에 달하는 장기채권 펀드다. 7월 한달 간 국고채3년물 유통금리가 0.04%포인트 하락하는 등 잔존만기가 긴 채권들의 가격 상승폭이 컸던데 힘입어 전월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펀드가 당월 0.72%(연 8.82%)의 성과를 내며 월간 성과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와 주식시장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장기 채권 펀드들이 7월 한달 간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3개월간 주식시장의 초강세와 인플레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 여파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은 탓에 3개월 성과 부분에서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3개월 성과 1위는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2ClassC2’가 1.67%(연환산 6.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차지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5.48%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채와 ABS 투자비중이 높다. 3개월 간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잔존만기가 짧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가 비교우위를 보였다. 그 가운데 ‘Tops국공채’는 주로 신용등급이 높은 국공채 및 통안채에 투자하면서도 금리 변동을 이용한 스왑매수와 채권선물 매수 전략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제로인 이수진 펀드애널리스트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