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 해외]신용경색 우려 일파만파 해외 펀드성과 급랭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또다시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해외 주식 펀드 대부분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투자 펀드 중에서는 주식 편입비가 평균 50% 정도로 낮은 베트남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조정을 적게 받으며 주간 성과 및 월간 성과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가 3개 자산담보부증권(ABS) 펀드 환매와 가치산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MSCI 글로벌 주식은 5.23% 급락했고 홍콩에 상장된 H지수 및 아시아신흥국 주식이 10% 가깝게 급락해 대부분의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신용경색에 따른 엔케리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악영향을 받은 일본 주식시장도 주간 6.97%의 낙폭을 기록해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의 성과도 부진했다.

이 가운데 주로 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금주에도 1개월 성과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최근 1개월동안 있었던 글로벌 시장의 큰 폭의 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등세를 보인 A지수 상승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이어 A주식에 20%가량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A)’가 주간 -8.08%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월간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주간수익률 상위는 0.09%의 수익을 기록한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이 차지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리츠재간접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이 주간 0.11%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1개월 성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츠 펀드가 금주에도 손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주간 역내설정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1,820억이 증가한 44조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의 투자비중이 높은 글로벌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이 감소한 반면 동북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1503억원이 늘어 13조 7231억원을 기록해 전체 펀드 가운데 3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 유형별 설정액 추이를 살펴보면 해외 주식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에 이어 3,064억이 증가한 37조 2,455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및 서유럽 펀드의 수탁고가 소폭 감소한 반면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였던 동북아투자 펀드의 설정액은 오히려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리츠 재간접펀드는 계속되는 수익률 부진으로 추가 자금의 유입없이 순 감소세를 보였다.

[제로인 이수진 펀드애널리스트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