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11일] 펀드 성과와 자금유입이 엇갈린 한 주

콜금리 인하가 있은 지난주 채권형 펀드는 초강세를 보였고 주식형 펀드는 2주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직전주의 절반수준에 그친 반면 주식 관련 펀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해 성과와 자금유입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무려 0.47%의 수익을 냈다. 지난 3월3일 기준의 주간수익률이 0.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로써 시가 채권형 펀드의 지난 1개월간 수익률도 1.22%를 기록해 연환산 수익률로는 무려 14.64%에 달했다.

최근 한 달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채권가격이 지난주 장기채를 중심으로 급등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콜금리 인하가 있은 지난 1주일간 0.46%포인트 급락(급등)하면서 10일 현재 5.35%를 기록했다. 주 중 한때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던 국고채 3년물은 5.02%를 기록해 전주대비 0.40%포인트 하락했다.

펀드별로는 주간수익률이 1%가 넘는 펀드가 등장하는 등 고수익을 올린 펀드가 속출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609개 펀드 중 177개는 지난 1주일간 0.5%를 웃도는 수익을 냈고 이 중 33개는 0.7%가 넘었다.

장기 채권 보유비중이 높은 삼성운용의 중기형 펀드인 우체국보험기금채권D2호와 멤버스Special12채권 B1호는 지난주 각각 무려 1.09%, 0.98%의 수익을 내 전체 시가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운용사의 주간 수익률에서는 최근 금리강세에 적극적 대응을 한 주은과 삼성운용이 각각 0.70%, 0.69%를 기록해 가장 양호했고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도 모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펀드 성과에 비해 지난 주 자금유입은 대조적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10일 현재 58조3,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주일간 5,890억원이 순증했으나 직전주 1조4,351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자금유입을 주도하던 단기형 펀드에서 지난주 2,571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시가 단기형펀드는 지난 1주일간 신규설정 펀드로 4,265억원이 유입되는 등 총7,507억원이 증가했으나 기존 운용 중인 펀드에서 4,937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전주 1,195억원이 감소했던 시가 중기형 펀드에서 오히려 3,318억원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시가중기형 펀드는 지난 주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끝난 비과세펀드에서 1,126억원이 감소하는 등 1,418억원의 자금이 이탈했으나, 신규 설정된 13개 펀드로 4,512억원 등 모두 4,799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 펀드는 주가약세로 고전했으나 자금유입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35%하락한 지난주 성장형과 안정성장형 펀드가 각각 -1.85%, -0.69% 그리고 안정형 펀드는 소폭이지만 -0.18%의 손실을 입었다. 직전주 성장형 펀드가 3.63%의 수익을 내는 등 그 동안 지속되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일반 성장형 펀드 363개 중 지난 1주일간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9개에 불과했다. 반면 안정형 펀드는 전체 89개 중 34개가 플러스 수익을 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채권가격과 주식시장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하이일드와 후순위채펀드는 지난 주 채권시장의 강세에 따라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각각 0.38%, 0.30%의 수익를 기록했다.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주 0.35%포인트 하락해 펀드수익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주식관련 펀드 전체적으로 22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자금유입이 비교적 컸던 한 주였다.
직전주 2,581억원이 증가했던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5,094억원이 늘어 10일 현재 45조4,06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정성장형 펀드에서 3,143억원이 증가해 가장 규모가 컸다. 4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3,343억원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안정형 펀드에서도 2,146억원이 증가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반면 성장형 펀드에서는 1,024억원이 감소했다.

특수형 펀드인 차익거래 펀드에서도 3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며 811억원이 유입되는 등 모두 83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분

8월4일

8월11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       계

448,966

454,060

5,094

 

성       장

171,929

170,904

-1,024

 

안정성장

42,817

45,959

3,143

 

안       정

229,958

232,104

2,146

 

일반전체

207,039

210,527

3,489

 

일반성장

138,851

138,225

-626

-1.85

일반안성

34,069

37,232

3,163

-0.69

일반안정

34,119

35,070

952

-0.18

코  스  닥

8,351

8,171

-180

-0.80

스       폿

948

885

-63

-1.38

인  덱  스

3,342

3,378

36

-2.26

후순위채

101,347

101,192

-155

0.30

하이일드

77,046

77,470

425

0.38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8월4일

8월11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14,199

433,334

19,135

0.10

(MMF)

392,951

412,353

19,402

0.10

시가평가전체

577,169

583.060

5,890

0.47

(단기)

249,321

251,891

2,571

0.44

(중기)

212,187

215,505

3,318

0.50

(장기)

115,661

115,663

1

0.48

시가일반전체

444,817

454,431

9,614

 

(단기)

200,356

206,053

5,697

 

(중기)

131,277

135,192

3,916

 

(장기)

113,185

113,186

1

 

시가국채전체

132,352

128,628

-3,723

 

(단기)

48,965

45,838

-3,127

 

(중기)

80,911

80,313

-598

 

(장기)

2,476

2,477

1

 

 

 

 

 

 

비  과  세

118,923

117,797

-1,126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