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채권]대형주 위주의 시장 강세…주식펀드 수익률 양호

대형주 위주의 시장 강세…주식펀드 수익률 양호
- 주식펀드, 코스피지수 수익률 상회

1) 개황

코스피시장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10월 주식펀드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11월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10.3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인 6.08%과 비교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코스피 시장이 대형주와 중형주가 동반강세를 보이며 상승함에 따라 성장형 펀드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4.63%와 2.36%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5.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도 10월 한달 간 0.52%(연환산 6.08%)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코스피지수의 호조세와 유가 상승, 한은의 긴축기조 지속 전망 등의 영향으로 금리는 5년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월 중반 이후 금리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신용불안 우려확산 및 주가급락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반전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0.48%(연환산 5.60%), 공사채형은 0.52%(연환산 6.15%)의 수익을 보였다.



2) 주식/ 채권시장 요약

주식시장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등락을 거듭했던 10월 주식시장은 월하순 美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글로벌증시 동반상승에 힘을 얻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지난 9월 중반 미 FOMC가 기준금리와 재할인률을 각각 0.5%포인트를 인하한 후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여파로부터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여기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美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10월 주식시장은 강세로 시작했다. 이후 월 중반까지 국내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및 양호한 기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2000포인트 주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비교적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10월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6.29포인트 하락한 1903.81포인트를 나타내며 급락했다. 미국경기침체, 미 달러 약세, 유가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한데다 여기에 중국증시과열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월말 3분기 GDP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1.5%증가한 것으로 발표되고 IMF가 한국경제성장률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워런버핏의 국내 증시 저평가에 대한 발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는 역사적 최고점인 2064.85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각각 5.37%, 6.12%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4.44%로 그 하락폭이 심했다. 업종별로 보면 그 동안 소외받았던 음식료가 내수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10.26% 상승했고 중국관련 수혜업종인 기계, 운수창고업 등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2008년 보험업법 개정을 앞둔 보헙 업종이 한달간 30.88%의 수익률로 지수상승을 한몫 거들었다.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은 그 동안의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10월 채권시장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세, 한은의 긴축기조 유지 등이 악재로 작용했고, 미국 주택시장 침체여파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조정, 달러 약세, 중국의 추가 긴축 등이 호재로 반영됨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다 강보합세로 한 달을 마감했다.

월 초반 수출과 산업생산 등 국내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압력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전망 및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채권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을 받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0월 금통위에서는 예상대로 콜금리 목표치를 동결시켰으나 시중 유동성 증가 등에 따른 한은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 지속에 무게가 더해 지며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 및 연이은 국내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월 중반 이후 금리가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 경제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채권시장에 단기적인 호재로 인식되며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월 하순 발표된 3분기 실질 GDP에서 수출 및 민간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되자 금리 하락은 추세적인 흐름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채권시장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지 못한 채 10월 장을 끝마쳤다.



3)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50개 성장형 펀드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18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6.08%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 3분기 이후 대형주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스타일별로 펀드의 성과가 양분되었다.

개별 펀드별로는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종류형 1-A클래스’펀드와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종류형 1-C클래스’펀드가 각각 월간 17.18%, 17.12%의 높은 수익률로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들은 펀드내 편입비율이 높은 운수창고업, 화학업종 등이 각각 24.92%, 13.44% 상승하며 펀드성과에 보탬이 됐다. 이에 1개월 %순위도 지난달 5,6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펀드가 월간 17.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3개월 성과에서도 25.9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반면, 중소형 가치주 펀드들은 대부분이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최근 1개월간 대형주는 5.37% 상승했지만 소형주는 4.44% 하락했다. 여기에 코스닥 수익률이 1.95% 상승에 그침에 따라 중소형 가치주 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유리Growth&Income주식’펀드는 스타일상 대형혼합주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소형주와 코스닥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4)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41개 채권펀드 가운데 27개 펀드가 콜금리 (연환산 5.01%) 수준을 웃도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 기간 국고채3년물이 0.03%포인트, 국고채 1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채권수익률에 보탬이 됐다.

그 중 ‘아이테일러채권 3C-1’펀드가 10월 한달 간 0.63%(연환산 7.45%)의 가장 높은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이 펀드 수익률에 뒷받침됐다. ‘아이테일러채권 3C-1’ 펀드는 1.37%(연환산 5.89%)로 3개월 성과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푸르덴셜정통액티브채권 1B’펀드가 1개월 0.62%(연환산 7.25%)로 2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이자수익과 함께 채권선물매도 전략이 펀드 수익률에 도움이 됐다.

10월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잔존 만기가 짧은 펀드와 신용등급이 낮아 상대적으로 이자수익이 높은 저등급의 채권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펀드들이 1,3개월 성과 부분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장기우량채를 보유한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