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외동향]신흥국 증시 강세 여전…인도 중국 펀드 상위권

1) 해외 주식 시장 성과

뉴욕증시의 신고가 경신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는 월 중반 이후 중국의 긴축가능성, 미국의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인한 뉴욕 증시의 약세와 유럽의 실망스러운 실적발표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FOMC가 기준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하고 미 GDP성장률 또한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우려는 다소 누그러졌다.

월초 미국의 고용지표가 9월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악화, 글로벌 증시에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더불어 배럴 당 9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어 메릴린치사가 23억 달러 적자를 본 것으로 실적이 발표되자 서브 프라임 우려가 재부상하며 조정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월말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며 안정을 되찾았다.

같은 기간 MSCI 글로벌 주식 지수는 0.93% 상승하는데 머물렀지만 MSCI 글로벌 신흥국 주식 지수는 7.75%로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인도, 중국증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 강세영향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 증시는 월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 문제 등이 추가 긴축과 맞물리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상해 A 지수는 한달 동안 7.27% 상승했고 홍콩H지수는 18.00%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글로벌 유동자금의 이동, 중국의 QDII투자확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도 증시는 월초 미국과의 핵 협력에 대한 의견차에서 촉발된 정치적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엄청난 양의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 중반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규제방안을 발표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증권당국이 외국인 투자제한 수위 완화 및 규제 철회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2) 해외 채권 시장 성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국제유가 또한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대외 인플레이션과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2007년 10월 해외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월초 상승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주택침체에 대한 우려 발언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급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금융기관의 실망스러운 실적발표, 유가 최고치 행진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리하락을 부추겼다. 이어서 9월 주택판매가 약화 된데다 메릴린치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 뉴욕증시의 낙폭확대로 금리인하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재할인율도 종전의 5.25%에서 5%로 인하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나온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 (ECB)은 10월 4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영란은행(BOE)도 같은 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신용경색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6월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4개월 연속 동결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해 유로 지역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고 유로화 강세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유로 지역 장단기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중앙은행(BOJ)는 10, 11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후쿠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해 일본의 금리는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고 일본경제의 회복세가 물가상승으로 나타나는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민은행은 13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인상 조치는 2006년 7월 이후 10번째, 올 들어서만 8번째다. 중국 경제의 고성장 지속 따른 경기과열 우려 확산에 따라 시중은행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과도한 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세계 국채 수익률을 나타내는 JP Morgan GBI 글로벌 지수는 10월 중 0.63%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머징 시장의 채권 지수를 나타내는 EMBI 글로벌 지수는 2.17%의 수익을 기록했고 아시아국가 채권 지수인 JACI는 1.50%의 수익을 보였다.



3) 해외 주식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의 10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과 인도 투자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A)’ 펀드가 17.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0월 성과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은SG운용의 ‘인디아인프라주식A’ 펀드도 같은 기간 16.31%로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브릭스 등의 신흥국 증시가 강세 보이며 이들 지역 투자펀드의 10월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국제 유가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테마 펀드가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거래소, 금과 관련한 일부 테마펀드의 수익률도 10%가 넘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투자펀드의 경우 투자지역 비중에 따라 성과가 엇갈렸다. 상해 증시가 긴축기조 확산과 차익실현 매물로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급락세를 보였고 A주와 H주 동시 상장종목의 교차거래 방안 검토소식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투자비중이 높은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펀드는 -2.62%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홍콩증시는 A, H 동시 상장 종목의 교차거래 가능성 소식으로 투자가치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투자펀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우리CS일본SmallCap주식 1ClassC1’펀드가 한달 동안 6.17%로 양호한 성과를 냈을 뿐 대부분의 일본투자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지역의 선진국 펀드들 또한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악영향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로 1~3%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4) 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 성과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인 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의 10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리츠 펀드가 손실을 내며 부진한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DJW 글로벌REIT지수와 일본 REIT지수는 각각 1.80%, 2.74% 하락했다.

미국 서브 프라임 부실 사태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 지역의 리츠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REIT 지수는 미국 경제 둔화 전망으로 내년도 일본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금리인상의 시기는 늦춰졌지만 경기호황에 따른 임대료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의 실망감은 커진 셈이다.

펀드별로는 기은SG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4개월 연속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일본지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츠에 투자해 10월 한달 동안 3.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블루랜드글로벌부동산재간접A’ 와 ‘삼성 글로벌리츠종류형재간접자 1_A클래’ 펀드는 각각 1.39%, 0.78%의 수익률로 소폭의 이익을 낸 반면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 펀드와 ‘한화라살유럽리츠재간접 1(C2β)’ 펀드는 각각 3.75%, 5.81%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