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국내] 조정장 속 주식펀드 큰 폭 하락



미국의 신용리스크 재부각과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 등의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주초 급락했다. 주중반 미 증시 급등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1.61%를 기록했다. 이에 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2주 연속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5.37%의 부진한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3.64%)와 더불어 중형주(-6.02%)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수익률에 더욱 악영향을 미쳤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2.07%, -1.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한주간 -1.18%의 수익을 기록했다.

채권펀드 또한 한주간 -0.06%(연환산 -3.10%)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채권시장은 신용경색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도 불구하고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미국의 장기 금리와 CD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3%(연환산 -1.66%), 공사채형은 -0.06%(연환산 -3.28%)의 수익을 나타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을 넘는 255개 성장형 펀드 중 15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OSPI 수익률인 -1.61%를 상회하는 펀드도 34개에 그쳤다. 특히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가치주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펀드별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펀드가 2.0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편입비중이 높은 △한국전력(10.01%), △KT(17.70%), △현대시멘트(3.70%) 등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뒤를 이어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펀드가 1.89%의 수익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월간성과에서도 1.40%로 1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직전주 월간순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종류형 1-A클래스’ 펀드는 한달간 -5.93%의 수익률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월간%순위도 1위에서 65위로 큰 폭 하락했다.




설정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1개 채권펀드 중 2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보인 가운데 단 3개의 펀드만이 콜금리 수준(연 5.01%)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국고채 5년물은 0.11%포인트, 3년물은 0.11%포인트, 1년물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장기채 금리가 더 크게 상승함에 따라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짧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는 ‘CJ굿초이스채권 1’펀드가 주간 0.11%(연환산 5.59%)의 양호한 성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듀레이션은 1.89으로 평균인 2.22보다 낮다. 이 펀드는 월간성과에서도 직전주 11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뒤를 이어 △‘하나UBS채권혼합 4’펀드, △‘하나UBS 중기채권투자신탁(제1호)’펀드가 각각 0.48%(연환산 5.47%), 0.47%(연환산 5.1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직전주 월간성과 2위를 차지했던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 펀드가 지난주 월간 0.76%(연환산 8.97%)의 수익률로 한단계 올라서며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15일 자산운용협회의 수탁고 동향에 따르면 증권 및 MMF는 한주간 3조 8,283억원이 증가한 총 248조 9,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은 한주간 2조 9,635억원이 증가했고 주식혼합형도 8,593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채권혼합형과 MMF에서는 각각 1,559억원, 1,410억원이 증가한 반면 채권형에서는 2,914억원이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