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금동향] 자금 최대폭 유입, 투자지역 다변화

자금 최대폭 유입, 투자지역 다변화

1) 개황

글로벌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11월 들어 펀드로의 자금 증가액이 연초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중국 및 홍콩증시의 급등락은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지난 10월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중국펀드의 경우 11월 급락장세에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글로벌시장의 조정에 해외주식형 펀드로 쏠렸던 관심이 국내 주식형 및 해외멀티에셋형 펀드로 분산됐다.

2) 제로인 분류기준 유형별 자금 동향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제로인 신유형을 기준(공/사모 및 비평가펀드 포함)으로 2007년 11월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 전체 펀드시장 규모는 한달 동안 13조 8,222억원이 증가한 293조 32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결산으로 재투자된 금액(3조 3,332억원)을 제외하면 11월중 순증액은 10조 4,89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KOSPI지수가 글로벌증시의 조정에 영향을 받아 1개월 동안 7%이상 하락한 가운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에 의해 설정액이 7조 7,786억원 증가했다. 이는 연초후 가장 큰 폭의 유입으로 재투자액(9,29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6조 8,49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연초후 지속적인 자금증가에 힘입어 1개월 동안 4조 1,865억원이 증가해 49조 9,659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저조한 국내채권형 및 해외부동산형 펀드에서는 각각 1조 9,756억원과 2조 2,999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의 연초후 지속된 부진한 성과는 국내채권형 펀드에서 국내 및 해외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동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이 리츠재간접 펀드로 구성된 해외부동산형은 6개월 연속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후 전체펀드의 설정액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11개월 동안 총 61조 5,86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산 후 재투자된 금액이 21조 506억원으로 순증액은 40조 5,354억원으로 추정된다. 연초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으로 해외주식형의 설정액은 40조원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고, 국내주식형에는 약 23조원이 유입돼 해외주식형 다음으로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에서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유출이 있었다.




3) 자산운용협회 분류기준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자산운용협회에서 발표한 2007년 11월말 기준 자금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말 현재 자산운용업계의 총 펀드 설정액은 298조 341억원으로 1개월 동안 약 5.1%(14조 4,739억원)가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1월 한달 동안 증감액이 연초후 증감액의 22.8%를 차지하며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개월 동안 11조 9,998억원이 증가한 106조 5,5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과 재간접 펀드는 각각 1조 1,449억원과 9,205억원의 자금 유출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설정액이 43조 8,130억원으로 감소했고, 5월말 15조 1,162억원을 기록했던 재간접 펀드 설정액은 무려 36%나 줄어든 9조 6,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츠재간접 펀드의 수익률 악화로 인한 자금유출과 해외펀드로의 자금이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4) 공모 해외펀드 투자권역별 자금동향

글로벌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주식형 펀드로만 쏠리던 자금을 혼합형 펀드로 분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따라서 지난달 해외펀드 중 83.1%를 차지했던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11월말 81.0%까지 감소했다. 반면 10월말 설정된 미래에셋자산의 인사이트펀드로 인해 멀티에셋형 펀드의 비중은 10월말 3.5%에서 11월말 8.0%로 증가했다. 공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지난 1개월간 6조 5,806억원이 증가한 59조 9,914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중국펀드 수익률의 급락이후 중국펀드에만 집중됐던 자금이 글로벌 및 글로벌신흥국 등 보다 다양한 지역에 분산되고 있다. 중국펀드의 순유입 규모는 줄어든 반면 브릭스펀드는 1개월 동안 2조 7,218억원이 증가했으며, 서유럽 및 일본 등 수익률이 저조한 지역의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5) 개별펀드 자금동향

2007년 11월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대형주 펀드로 자금이 몰렸으며, 하반기 이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중소형주 펀드가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해외펀드의 이슈는 글로벌 분산투자였으며, 그 결과 브릭스 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개별펀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1조 4,0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테마주식)가,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1조 9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봉쥬르차이나주식 1’(중국주식)가 1위를 차지했다.




[ 김재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