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 9월1일] 하이일드, 하이닉스에 "피습"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가 동반 약세를 보인 한주였다.

특히 주 중 있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신용등급의 하락으로 투기등급 채권의 보유 비중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가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3.37%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로는 -3.61%를 기록했던 지난 7월14일 이후 가장 저조한 성과다.

하이닉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지난 1주일간 주식시장은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침체의 늪으로 빠져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4일 종가대비 4.25%나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361개 성장형 펀드 중 40개는 지난 1주일간 수익률이 -4%를 밑돌았고 -8.13%를 기록한 동양투신의 비너스2000단기주식01호 등 20개는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을 초과하는 손실을 입었다.

코스닥 주가지수가 지난 1주일간 무려 8.76% 급락하면서 코스닥펀드 역시 -3.29%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식관련 펀드 중 지난 1주일간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0.05%의 수익을 낸 차익거래 펀드와 0.01%를 기록한 후순위채 펀드뿐이다.

후순위채 펀드가 소폭이나마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후순위채권을 장부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후순위채 펀드처럼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면서 보유채권을 시가로 평가하는 하이일드 펀드는 -0.10%를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등급이 지난 28일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한기평)되면서 일부 하이일드 펀드가 직접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보유 비중인 높았던 한국투신의 PK하이일드 중기주식 3호는 등급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 1주일간 -1.15%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교보운용의 하이일드 C-14호도 지난주 -0.79%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펀드의 하이닉스 반도체 보유비중은 8월31일 현재 펀드자산의 7.83%에 달한다.

시가 채권형 펀드 역시 하이닉스 여파에 따른 채권시장 약세로 1주일동안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0.04%의 수익을 내는데 그쳐 상승기조 둔화조짐을 보였던 채권형 펀드가 지난주에는 급기야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채권수익률(가격)이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제동을 건 것이다.

5년,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은 지난 1주일간 0.19%포인트나 상승(하락)했고 단기물로 분류되는 1년 만기 국고채와 통안채 역시 각각 0.13%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1주일간 0.08%포인트 상승해 31일 현재 5.15%를 기록해 오히려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642개  시가 채권형 펀드 중 지난 1주일간 56개는 -0.2%를 하회하는 손실을 기록했고 이중 세종운용의 SJ장기채권 1호는 -0.74%를 기록해 가장 저조했다.

반면 0.81%의 수익을 낸 한일운용의 SAT 6M Index-hedge(S)A- 1호를 비롯해 35개 펀드는 지난주에도 0.1%를 웃도는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주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주식관련 펀드의 설정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금액은 31일 현재 46조9,73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1주일간 1,19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관련 펀드의 주간 설정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6월이후 처음이다.

성장형과 안정성장형 펀드에서 지난주 각각 1,573억원, 104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성장형 펀드 중에서는 특수형 펀드인 코스닥펀드에서 1,021억원이 감소해 가장 규모가 컸다. 반면 안정형 펀드에서는 비과세고위험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304억원이 증가했으나 3,677억원이 증가한 직전주보다는 크게 둔화된 상태다.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5,528억원이 늘어 31일 현재 59조7,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형 펀드는 변화가 미미한 가운데 단기 채권형 펀드로는 지난 1주일간 6,589억원이 유입됐다. 그러나 비과세채권형 펀드에서 785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중기형 펀드는 모두 1,06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분

8월25일

9월1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       계

470,936

469,738

-1,198

 

성       장

169,783

168,211

-1,573

 

안정성장

47,724

47,621

-104

 

안       정

247,470

247,774

304

 

일반전체

231,854

212,590

-333

 

일반성장

137,050

136,590

-541

-3.37

일반안성

39,115

39,051

-64

-1.54

일반안정

36,758

37,030

272

-0.69

코  스  닥

8,243

7,223

1,021

-3.29

스       폿

953

941

13

-3.15

인  덱  스

3,441

3,477

36

-3.96

후순위채

99,265

97,546

-1,718

0.01

하이일드

77,745

78,083

338

-0.10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8월25일

9월1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27,236

420,527

-6,707

0.09

(MMF)

406,766

400,223

-6,543

0.10

시가평가전체

591,985

597,512

5,528

-0.06

(단기)

258,854

265,442

6,589

-0.04

(중기)

217,135

216,071

-1,064

-0.08

(장기)

115,997

115,999

3

-0.07

시가일반전체

465,218

471,290

6,073

 

(단기)

213,527

219,831

6,305

 

(중기)

138,170

137,935

-235

 

(장기)

113,521

113,523

3

 

시가국채전체

126,768

126,523

-545

 

(단기)

45,327

45,611

-284

 

(중기)

78,965

78,136

-829

 

(장기)

2,476

2,476

0

 

 

 

 

 

 

비  과  세

116,344

115,559

-785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