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해외] 겉잡을 수 없는 신용경색사태, 해외 주식펀드 아찔

일단락 되는가 싶었던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채권 보증업체로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올 들어 가장 큰 폭락세 보였다. 이에 해외 주식펀드 모두 손실을 기록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특히 연초 후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버텨줬던 인도 펀드가 주간 미국 신용경색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매양상에 주간 15%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찔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브프라임 관련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금융기관들도 속속 부실관련 상각 처리를 하는 등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펀드도 폭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 펀드는 한 주간 -8.92%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 펀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또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일단락 되는가 싶었던 서브프라임 사태가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금융시스템 전반이 불안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글로벌 주식 펀드는 주간 6.06%의 손실을 기록, 연초 후 14%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과 아시아신흥국 주식펀드는 각각 -10.78%, -10.11%로 주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인도주식 펀드는 -13.38%로 주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식 펀드는 미국발 금융위기우려 여파로 진앙지인 미국보다도 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급락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와 함께 서브프라임 사태에 피해가 덜 할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 금융시장마저 부실관련 상각 처리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폭락, 패닉 상태를 보였다.

올 들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인도주식펀드는 미국 부실 사태에놀란 외국 투자자의 투매양상에 휘청거리며 주간 MSCI인도지수가 15.12% 하락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초후 수익률은 순식간에 -14.15%로 내려앉았다.

중국 본토 증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상해A지수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관련 지수인 H지수도 주간 8.41%, 10.69% 하락하는 등 공포에 질린 모습을 연출했다. 서브프라임 부실 악화가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국영기관의 경고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 증가에 대한 우려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중국 주식펀드는 주간 9.62%의 손실을 기록, 연초 후 손실은 20%에 가깝게 확대됐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을 넘는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SH골드파생상품 1-A’가 월간 7.9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투자 펀드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초 후 강세를 보여온 금, 원자재 관련 펀드가 월간 성과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도 주식펀드는 금주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월간 성과에서는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또한 중국 펀드는 금주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월간 하위권을 맴돌았고 에너지 관련 펀드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역내설정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기준으로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한 주간 988억원이 증가한 67조 7,1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증시 폭락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펀드로 재투자액 195억원을 감안했을 때 주간 1,544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낙폭이 컸던 아시아 지역 주식 펀드들의 자금이 감소한 반면 글로벌 지역의 신흥국 투자 펀드로는 오히려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신흥국과 인도주식 펀드는 전주 대비 각각 124억원, 315억원의 자금이 감소한 반면 글로벌 신흥국 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1,21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중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다 주말 반등에 성공한 중국주식 펀드는 재투자액 195억원을 감안해도 668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증시는 금주에도 자금 유출세가 지속됐다.





[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