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해외] 원자재 가격 급등, 신흥국 펀드 강세

원유, 철강,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수혜국인 브라질, 남미, 러시아 등 신흥국 펀드가 4%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 가운데 브라질 펀드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까지 가세하면서 11%가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48%의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그 중 브라질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가 주간 16.27%로 급등하면서 주간과 월간 순위 모두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뉴욕증시는 실적호조에 따른 기술주 강세와 더불어 재무장관과 영란은행이 신용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으면서 금융주 주도로 강세를 나타내며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에 대한 인수 제안 철회, 연일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 투자은행의 상세 정보 공개 추진 등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0.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에도 헤알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상승, 시티그룹, JP모건, IMF(국제통화기금)등이 브라질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 주간 11.90%로 초강세를 보였다.

인도주식 펀드는 주간 0.08%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도 증시는 미국 증시와 아시아증시 강세 영향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MS의 야후 인수 포기, 인도 통신업체 바르티 에어텔의 부채 및 신주발행 통한 MTN그룹 인수참여 소식, 물가상승률이 7.7%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중국주식 펀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0.20% 하락했다. 차익매물과 유가와 상품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다음주 초 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인민은행장 발언에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 펀드는 에너지주 강세로 주간 4.72%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가 상승을 주도한 러시아 증시는 은행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동남아 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간 2.16%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국제 석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광산주 주도로 상승한 반면 은행주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말레이시아는 플랜테이션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태국은 에너지 블루칩주 주도로 상승했다. 반면 베트남 증시는 거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 되고 총리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주간 급등세를 보인 브라질 펀드들이 상위권으로 급부상했고, 직 전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일본 주식펀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금 관련 기초소재 펀드들이 금 가격 상승으로 주간 4% 내외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월간 성과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역내설정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주식펀드(역외펀드, 글로벌ELF제외) 순자산액은 9일 현재 72조 1,200억원을 기록, 한 주간 2조 78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3,715억원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과 혼합형에서 각각 3,904억원, 21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나머지 유형에서 모두에서 순유출이 발생하는 등 직전주와 비슷한 자금흐름을 보였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