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국내] 주식형 펀드 전부가 마이너스 수익률 비상

주식형 펀드 전부가 마이너스 수익률 비상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코스피는 1600선까지 위협을 받았다. 유가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의 외부 악재에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한 수급악화로 시장이 무너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겹치고 정부의 유동성 규제 발언이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한주간 111.21포인트(6.47%)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에 주식형 펀드 역시 -6.75%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에 개별펀드들 역시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졌다.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26개의 주식형 펀드 중 주간을 비롯해 1개월, 3개월, 연초이후 성과가 플러스인 주식형 펀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나마 1년 성과에서는 삼성Value주식 2(4.43%),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2.84),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0.35%)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7.07% 성과를 나타냈다. 대형주가 6.10% 하락한 가운데 화학(-8.13), 운수장비(-7.69%) 업종의 하락이 크게 나타나며 일반주식 펀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의 조정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중소형주 펀드 역시 -7.55%의 성과를 보였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형주는 -9.05%, 소형주는 -7.73%로 시장보다 크게 하락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유형중에서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SPI200인덱스펀드는 -6.00%를 기록했고 배당주식 펀드는 -5.75%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 투자비중이 작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3.36%, -2.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가격메리트 부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여전히 물가에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며 금리상승이 이어졌다. 2일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자료를 통해 올해 성장전망을 6%에서 4.7%로 하향조정하고, 금융사 대출확대 및 외형자산 경쟁에 따른 유동성 증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민간부문의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하자 한은의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채권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에 국고채권 3년물은 0.32%포인트, 국고채권 5년물은 0.34%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며 채권형 펀드는 0.52%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채권 펀드는 주간 -0.22%(연환산 -11.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 채권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일반중기채권펀드가 -1.05%(연환산 -54.72%)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채권과 하이일드채권은 각각 -0.27%(연환산 -14.05%), -0.14%(-7.50%)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초단기채권만이 0.02%(0.90%)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26개의 주식형 펀드 중 171개 펀드가 코스피지수인 -6.47%를 초과하는 주간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하나UBS She&Style주식 1 Class C’ 펀드가 주간 -4.4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여성관련종목에 선별 투자해 장기적으로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투자비중이 높은 신세계가 0.18%의 수익을 올렸고, 삼성전자(-4.81), 호텔신라(-5.19%), CJ CGV(-1.23%), CJ 제일제당(-2.42%)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월간성과에서는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이 월간 -7.6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 셀렉트 배당주식투자신탁1호(C)’가 -7.69%로 그 뒤를 이었다. 월간 상위권에는 여전히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펀드 중 7개 펀드만이 주간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주간 0.14%(연환산 7.47%)로 3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CP에 투자하고 있어 채권시장의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월간 수익률은 0.53%(연환산 6.47%)로 월간성과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는 장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부진이 이어졌고, 듀레이션이 1년 이내로 짧고,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낮은 등급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 자금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의 순자산액은 163조 3,433억원으로 직전주에 비해 5억 7,631억원 감소했다.

현금흐름으로 살펴보면 한주간 국내 펀드로 유출된 금액은 총 1,760억원으로 유형별로는 MMF에서 1억 2,01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절대수익추구형에서 605억원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형에 4,957억원, 채권형에 242억원이 순유입됐고,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 각각 190억원, 36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