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 국내] 주식펀드 2주 연속 약세, 금융주 펀드 선방

지난 한 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및 소비심리 지표 악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79%의 손실을 기록, 같은 기간 1.92% 하락한 KOSPI지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일반주식 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1.54%) 상승률이 시장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난데다 중소형주가 각각 2.86%와 2.35% 하락하는 동안 대형주는 -1.85%로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보임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 펀드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가 -1.12%로 주식형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직전주 선방했던 중소형주식 펀드는 -2.34%로 중소형주의 부진에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1.90%의 수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금융주 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관련 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주간 순위 하위권은 KOSPI200인덱스 펀드들이 차지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6%, 0.29%의 손실을 봤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7월 경제동향 및 소비자기대지수 발표로 경기둔화 우려가 점증되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가격상승)세로 마감했다. 이 기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15%포인트,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8%(연환산 9.2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단기물보다 장기물의금리 하락폭이 커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57%(연환산 29.5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는 0.27% (연환산 14.25%)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8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51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1.92%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직전주 상위권을 싹쓸이 했던 중소형주식 펀드들은 대형주가 1.85% 하락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각각 2.86%와 2.35%로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금주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삼성전자(2.48%), 삼성화재(4.23%), 삼성테크윈(3.30%) 등이 상승하면서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펀드별로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는 자산의 60%이상을 금융산업 관련 주식 및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금융(2.14%), 은행(1.43%), 보험(3.05%) 업종이 한 주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화우선주포커스주식 1(C 2)’ 펀드를 0.32%포인트 차로 앞지르며 0.72%의 성과를 냈다. 이 펀드 외에 KOSEF BANK ETF(2.98%), 삼성그룹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1.81%), 하나UBS금융코리아주식 1ClassA(1.43%) 등 순자산액 100억원 미만인 금융주 펀드들도 주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월간성과에서는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펀드가 시장보다 3배 이상 높게 보유한 기계, 음식료품이 한달간 각각 4.93%, 3.56% 상승한 데 힘입어 3.60%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6개 채권펀드 모두가 플러스(+)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2개를 제외한 54개 펀드가 콜금리(연 5.02%)를 초과하는 수익을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는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주간 0.81%(연환산 41.99%)로 주간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 초에 설정된 이 펀드는 국공채, 통안채, 금융채에 비슷한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듀레이션이 5년 이상으로 길다.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월간 순위에서는 직전주 2위를 차지했던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펀드가 한달간 1.69%(연환산 19.88%)의 수익률로 1위로 올라섰다. 이 펀드는 채권을 95% 정도로 높게 편입하고 있으며 국공채, 통안채, 특수채 등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 월간 성과에서도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8일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164조 5,72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으로 살펴보면, 한주간 국내 펀드는 7,098억원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는 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로 5,7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KOSPI200인덱스 펀드와 일반주식형 펀드는 각각 3,158억원, 2,091억원이 늘었다. 주식혼합형 펀드로는 86억원이 유입된 반면, 채권혼합형 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55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한편, 직전주 4조 9,844억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던 MMF형에는 1,08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