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국내] 주식펀드 모처럼 ‘기지개’…채권펀드 ‘울상’



미 정부의 부실채권매입 추진과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KOSPI지수가 상승마감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 역시 2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7.96%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7.84%, 3.98% 상승했고 통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에도 힘을 실어줬다. 특히 기계, 운수장비, 증권업종 등이 약 12%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그간 하락장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여줬던 배당주식 펀드는 6.38%를 기록했고 중소형주식 펀드는 4.51%로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대형주가 8.43% 상승한 것에 반해 중소형주는 각각 5.32%, 2.58%에 그치면서 상승폭이 비교적 낮았기 때문이다. 반면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8.22%로 KOSPI200지수 수익률을 0.06%포인트 상회하면서 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60%, 1.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6%(연환산 -8.40%)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미 정부가 금융시장불안 진정을 위해 최대 7천억 달러에 이르는 유동성 공급 예정 소식에도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 사태로 관련 보유한 국내 일부 증권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을 매도하면서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했고 국고채 1년물은 0.11%포인트의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펀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비교적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는 초단기채권만이 0.09%(연환산 4.66%)로 플러스 성과를 보인 반면 우량채권펀드는 -0.02%(연환산 -1.20%)를 기록했고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30%(연환산 -15.56%)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26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12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7.84%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 가치주펀드들이 비교적 낮은 성과로 하위권을 기록했고 대형 우량주 투자 펀드들은 상위권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가 주간 11.1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 1(CLASS-A)’, ‘현대HR30주식 1’가 각각 10.86%, 10.15%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들은 모두 전기전자 업종에 24%이상으로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는 펀드로 전기전자업종이 10.33% 상승하면서 펀드 성과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월간성과에서는 사회책임투자 기업에 투자하는 ‘행복나눔SRI주식H 1Class C’펀드가 4.59%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8개 채권펀드 중 15개 펀드가 플러스(+)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단 1개의 펀드만이 콜금리(연 5.23%)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뒀다.

개별 펀드별로는 설정된지 만 3개월이 된 ‘흥국멀티플레이채권 4’가 0.11%(연환산 5.55%)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현재 대부분 유동성을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어 ‘CJ굿초이스단기채권 1-C 1’펀드가 0.10%(연환산 5.12%)로 그 뒤를 따랐다.

월간 순위에서는 직전주에도 주간 및 월간성과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던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 1’펀드가 0.67%(연환산 7.86%)의 수익률로 1위로 차지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직전주보다 1조 4,944억원 늘어난 148조 7,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총 4억 3,749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ETF제외)에서 1,561억원, MMF형에서는 5조 1,125억원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