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국내] 주식펀드 하락…중소형펀드 상대적 선방

미국의 구제금융안 합의 결렬 소식과 가파른 환율 상승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3.71%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구제금융안 합의 결렬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76%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75%를 기록하면서 일반주식 펀드가 시장보다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중소형주가 각각 -2.23%, -2.19%로 대형주(-4.11%)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이며 선방함에 따라 중소형주식 펀드가 -1.33%로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고,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는 2.60% 하락했다. 한편,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3.94%로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도 중소형 주식 펀드와 배당 주식 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 하는 모습을 보였고 IT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 역시 주간 상위권에 포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74%, 0.90%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 구제금융법안 부결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출발했던 채권 시장은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9% 상승에 그치며 큰 폭으로 둔화되는 등,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 반전했다. 이에 국고채 1년물은 전주대비 0.02%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각각 0.15%포인트, 0.17%포인트 떨어졌다.

한주간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0%(연환산 5.03%)의 손실을 기록했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일반중기채권펀드가 0.28%(연환산 14.8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고 초단기채권펀드가 주간 0.09%(연환산 4.85%)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우량채권펀드는 0.21% (연환산 11.18%)의 성과를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60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3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3.76%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중소형주가 각각 -2.23%, -2.19%로 대형주(-4.11%)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이며 선방함에 따라 중소형주식 펀드가 주간순위 상위권에 올라섰다. 기계와 철강금속 등 환율상승에 원자재 가격과 민감한 업종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SK텔레콤이 실적기대와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5.90% 상승한 데 힙입어 통신업이 한주간 4.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해당업종 비중이 높은 배당주 펀드들이 직전주에 이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펀드가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5월 설정된 이 펀드는 한주간 큰 폭으로 상승한 SK텔레콤의 보유비중이 시장보다 2배 이상 높은데다, 유통업(-2.30%) 등이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0.44%로 수익률 하락을 방어했다. 뒤이어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펀드가 -0.91%의 수익으로 2위에 올라섰다.

월간성과에서는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펀드가 한달간 -2.01%의 수익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그룹주펀드와 금융 및 IT관련업종에 투자하는 테마주식 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채권펀드 가운데 21개를 제외한 3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중 19개 펀드가 콜금리(연 5.22%)를 초과하는 수익을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는 삼성운용의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펀드가 주간 0.60%(연환산 31.41%)로 주간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05년 4월 설정돼 3년 넘게 운용중인 이 펀드는 해외 인덱스 제공자인 IIC가 산출 및 제공하는 iBoxx ABF Korea Index와 유사한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국공채와 통안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주간 순위경쟁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일반중기채권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채권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월간 순위에서는 주간순위 1,2위를 기록한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와 ‘미래에셋엄브렐러채권형(C-I)’펀드가 한달간 각각 0.92%(연환산 11.17%), 0.82%(연환산 10.00%)의 수익률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중기채권, 초단기채권, 우량채권 펀드들이 골고루 상위권에 포진했고,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채권펀드들이 하위권에 위치했다.




한편, 2일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144조 1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으로 살펴보면, 한주간 국내 펀드는 1조 24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유형별로는 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ETF 제외)로 1,7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채권형 펀드에서는 767억원이 빠져나갔고 MMF형에서도 1조 2,919억원의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