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 해외] 스트레스테스트 불확실성 해소, 금융섹터펀드 10%

美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윤곽이 들어나면서 금융주가 안도의 랠리를 펼쳤다. 이에 MSCI 글로벌 금융섹터 지수는 10.16% 상승,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다. 테스트 결과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이 적지 않았지만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또한 테스트 결과의 윤곽이 들어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돼 상승폭을 늘린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7.04%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섹터 펀드가 10.10%급등했고, 브라질과 중국주식펀드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경기 바닥론이 투자심리를 북돋으며 MSCI북미주식지수는 5.38%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도 4.56%수익률을 보였다. 제조업 및 소비자 지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비스업 경기 위축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윤각을 드러내며 은행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경제의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주택시장이 바닥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것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4.19%, MSCI유럽주식지수는 4.76%상승했다. 유럽에서는 은행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미국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스텐다드차터드 은행과 스페인의 방코 산타데르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호재개 됐고, 영국의 바클레이즈도 HSBC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조정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프랑스 보험사인 악사는 자본조달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최고경경자의 발언이 나오며 상승세를 부추겼다.

상해A지수는 4.84%상승했고, 항셍 중국기업(H지수)는 금융주 강세에 8.94% 올랐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7.60%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신은행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은행권의 실적 호조로 경기 신뢰가 다시 두터워졌다. 또한 중국 정부의 상하이 개발 가속화 소식도 호재로 작용됐다. 여기에 4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3월 44.8에 비해 상승했고, 9개월 만에 긍정적인 영역에 접어들었다고 발표되며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초 수출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일본 증시는 2일부터 5일간 황금연휴에 들어갔다. 7일 개장한 일본증시는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주택 거래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호재에 크게 올랐다. 전기와 금융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고, 도요타자동차, 혼다, 소니 등 수출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시장에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9000선을 훌쩍 뛰어넘은 9385.70에 장을 마감했다. MSCI일본주식지수는 6.19%, 일본주식펀드는 4.56% 급등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7.51% 상승하며 금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투자확대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석유재고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투자자들이 다른 신흥국시장에 비해 러시아 주가가 싸다는 인식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MSCI브라질주식지수는 8.13%, 브라질주식펀드는 8.80%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 대출금리를 11.25%에서 10.25%로 1%포인트 인하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 정부는 국가 경제가 기술적인 경기후퇴에 빠지는 것을 우려해 올 1분기 동안 금리를 2.5%포인트 내리는 등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확산됐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39%에서 -0.30%로 상향됐고, 인플레이션률은 올해 4.3%, 내년 4.32%로 안정세를 보여 브라질 정부의 억제 목표치인 4.5%(±2% 허용한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44.76% 급등하며 개별국가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04개 해외주식펀드 중 푸르덴셜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을 제외한 전 펀드가 한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는 ‘JP모간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이 11.83%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고,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가 11.64%,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11.20%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순자산액은 8일 현재 41조 7332억원을 기록, 한주간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2조 632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제로 해외펀드로 234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ETF제외)에 530억원이 들어왔다. 이중 중국주식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며 이번 주에도 230억이 유입됐다.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도 각각 110억원, 55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과 남미신흥국주식펀드에서는 각각 34억원, 11억원이 빠져나갔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