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외]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 인도주식펀드 38% 급등

글로벌 주식시황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경기 지표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기록했고 유럽증시도 경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5월 한달간 MSCI 북미주식지수는 5.62% 상승했다. 월초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뉴욕증시가 급등했지만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미국 은행 중 10개 은행에서 추가 자본확충을 필요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매지표, 주택착공 등의 부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으로 차익실현 및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S&P가 영국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들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경기선행지수, 소비신뢰지수 등 개선된 경제지표 발표로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월초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출발했다.

뉴욕증시의 급등으로 유럽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미국 경기지표 악화소식이 영향을 주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유로존 16개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5% 하락했지만 미국 경기 지표호전이 유로존 경기 지표 악화를 희석시키면서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S&P에서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월말에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독일의 소매판매와 영국의 주택가격 지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럽증시는 재반등했다.

MSCI 유럽주식은 전월말보다 4.85% 상승하며 5월을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한 달간 7.71% 올랐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전월에 이어 효과를 발휘하면서 증시의 상승기조가 지속됐다.

이 가운데 4월 소매판매와 자동차 내수판매, 고정자산 투자가 호전 양상을 띄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정부는 에너지, 철강, 비철금속,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이어 에너지 및 소재 산업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영국발 신용위기가 영향을 주고 세계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중국의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하면서 조정양상을 보였고 기업공개 제도 개선안 발표로 6월 중 IPO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수급여건 악화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항셍H지수는 18.5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단기 급등한 중국본토보다 아직 가격 매리트가 높다는 인식이 전해지며 본토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낙관론과 향후 실적 개선 기대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홍콩 정부가 168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MSCI일본주식은 10.57%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가 전환점에 다다랐다는 낙관론이 형성된 가운데 OECD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의 3월 핵심기계수주 감소폭이 완화되고, 4월 광공업 생산도 급등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된 것도 증시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도 증시는 조사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MSCI 인도주식은 한달동안 28.6% 상승했다. 인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회의가 승리하자 증시 폭등세가 연출됐으며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플루엔자 우려와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으로 의료, 산업 업종이 상대적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루피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수출피해가 예상된 IT업종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러시아증시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훈풍이 불었다. 전세계적인 통화량 증가로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품가격 상승은 개별 기업의 이익 전망 뿐만 아니라 재정수지 악화 가능성을 낮추고, 무역수지도 개선 시키면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이에 MSCI 러시아주식은 21.66% 상승했다.

브라질 역시 5월 한달간 10.81%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 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상품가격 상승 및 금리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되살아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너지, 소재 등 경기 민감업종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기업이익 개선 기대가 확산된 음식료 업종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펀드 세부 유형별 성과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주식펀드는 한달간 15.14% 상승했다.
5월에도 신흥국투자 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경제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면서 8%대 성장목표에 회의적이던 기관들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졌다.

인도는 집권여당의 총선승리로 경기부양책 기대로 급등했고, 정부의 정책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상승기조가 이어졌다. 러시아와 브리질 펀드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5월 한달 간 신흥국주식펀드는 16.77% 상승했다. 인도와 중국 증시 강세 힘입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18.36% 급등했고, 유럽신흥국과 남미신흥국 주식펀드는 각각 16.68%, 16.0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인도주식펀드가 한달 동안 무려 37.99% 폭등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가 각각 22.23%, 17.08%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 펀드가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회의당이 단독으로 새정부를 구성할 경우 경기부양책 마련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통계청이 인도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5%)를 웃도는 5.8%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에 시각도 커졌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상품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안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수요증가 전망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또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시중은행들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발표가 나오며 자금시장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확산됐다.

중앙은행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으며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될 경우 6월 중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경기선행지수 하락,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양호한 펀드 성과의 배경이 됐다.

또한 4월 시중은행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인플레이션 완화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북미와 유럽주식펀드 수익률은 각각 8.01%, 6.14% 상승에 그쳤고, 일본주식펀드 역시 6.32% 오르는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기초소재섹터와 금융섹터 펀드는 각각 14.57%, 12.6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 우려로 금 가격이 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기초소재 섹터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2.64%, 4.69% 수익률을 기록했고,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커머더티 인덱스형 펀드는 13.24% 상승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2개 해외 주식펀드 모두가 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고, 중국 본토 투자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한달간 53.58%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40.48%, 40.04%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본토 주식에 투자하며 환헷지를 하지 않는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1[주식](A)’,‘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가 각각 1.34%, 1.87%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월간 성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삼성글로벌Water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의 헬스케어와 물관련 테마펀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