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국내] 대운하 중단 발표로 중소형주 펀드 울상


국내 주식펀드는 외국인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중소형주 펀드는 정부의 대운하 중단 발표에 타격을 입으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주간 0.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인데다 정부의 대운하 건설 중단 선언으로 관련 테마주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 여파로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는 주간 -0.33%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외에 일반주식펀드도 코스닥 종목의 부진에 악영향을 받으며 주간 0.30% 상승에 그쳤고, 배당주식펀드는 0.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1.79%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시가총액별로는 대형주가 1.55%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3%, 0.51%의 수익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전기가스업이 같은 기간 각각 4.65%, 3.85% 상승했다. 반면 기계업은 4.73%하락했고,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의료정밀업종도 -3.64%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6%,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42개 국내 주식형(기타인덱스 제외)펀드 중 268개 펀드가 한주간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KOSPI200인덱스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대거 올라온 반면 코스닥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코스닥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가 주간 3.5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은행, 금융업종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성과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G 1(주식)종류A’,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이 각각 2.11%, 2.00%로 뒤따랐다.




채권 펀드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고 이에 외국인 중심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채권펀드는 주간 0.29%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11%포인트, 0.17%포인트 급락했다. 전체적으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장기채 금리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장기물 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면서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우위를 보였다.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39%, 0.2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0.0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6개 채권펀드 중 4개를 제외한 5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이 가운데 23개 펀드가 연환산 10%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장기물 위주로 금리 하락세가 더욱 크게 나타나면서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모두 하락하는 중에서도 회사채 2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 및 초단기채권 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펀드 별로는 듀레이션이 4.29년으로 긴 ‘피델리티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N(채권)’이 0.79%의 우수한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 ‘삼성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 1[채권]’가 각각 0.68%, 0.48%로 뒤를 이었다.




한편 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주간 1조 7,853억원 감소한 175조 7,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주간 주식형펀드(ETF제외)의 설정액은 273억원 줄어들었지만 증시 상승으로 순자산액은 3,142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과 MMF형에서 각각 273억원, 2조 6,97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채권형에는 859억원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