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증시 훈풍 타고 주식펀드 약진!


주식시황

7월 국내 주식시장은 12.03% 올랐다. 6월 G8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한 출구전략이 논의된 데 따른 우려와 선진국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7월 초까지 약세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월중반들어 경기선행지수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하며 코스피지수는 1500포인트를 넘어섰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그간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가 7월에는 증시상승의 주역이었다. 7월 한달간 중소형주는 각각 7.27%, 5.46% 오른 반면 대형주는 13.1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7월들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일단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이것들의 대부분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대형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7월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찍 발표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IT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잠정실적 발표 당일 삼성전자는 5%넘는 급등을 보였고 그 여파로 전기전자 업종은 7월 한달간 17.6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간 경기침체 우려로 낙폭이 컸던 철강금속업, 기계, 운수장비업 등이 경기회복 기대감에 각각 16.35%, 9.86%, 14.1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됐던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7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은행, 금융업은 7월 한달간 각각 24.41%, 21.56% 상승했다. 반면 3월에서 5월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의료정밀업종은 같은 기간 -8.68%로 나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시황

7월 채권시장은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 월초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수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금통위 결과에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정부가 시장에 공급한 유동성을 거둬들이는데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며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초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0%에 그치며 4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 인플레이션 우려를 약화시켰고 하반기 국채발행 축소 가능성이 전해지며 채권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과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도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월중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하는 한편,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채권시장에 안정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통화정책 리스크가 완화되며 그간 약세를 보였던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고채 3년물의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었던 4%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월후반들어 금리는 상승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이후 단기적인 금리 급락에 대한 부담과 국고채 5년물 입찰 경계감,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채권금리의 상승압력을 가중시켰다. 무엇보다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금리상승세에 더욱 무게를 실어줬다. 동시에 국내외 주가의 상승과 출구전략에 대한 논란이 채권 시장의 매수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고점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월말에 다가서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주춤해지고 주가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나는듯 했다. 그러나 강세를 주도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이는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정도에 그쳤다. 결국 7월 시장금리는 소폭 상승한 채 한달을 마감했다. 7월 한달간 국고채 1년물은 전월말 대비 0.17%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과 5년물은 금리가 상승하며 각각 4.26%, 4.77%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9년 8월 3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7월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 는 9.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 지속과 국내외 기업들의 깜짝 실적발표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펀드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대형주 상승세에 KOSPI200인덱스펀드가 13.52%의 수익률로 월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도 9.30%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오름폭이 작았던데다 코스닥도 한달간 3.96% 상승에 그치면서 같은 기간 5.31%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형 유형중에서 가장 상승폭이 작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5.37%, 3.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주식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53개의 주식펀드(기타인 덱스펀드 제외) 모두가 7월 한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9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12.03%)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한달간 대형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KOSPI200인덱스펀드들이 비교우위를 보이면서 월간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또 은행, 증권 등 금융주의 수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금융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와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 및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오름폭이 작게 나타나면서 하위권에 위치했다.

펀드별로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가 금융주 강세흐름에 힘입어 7월 한달간 17.73%의 성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OSPI200 인덱스펀드인 ‘교보악사콜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lass A 1’가 같은 기간 14.78% 상승하면서 2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 신탁 1(주식)(A)’가 14.3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닥에 30%가까이 투자하고 있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한달간 각각 3.22%, 3.67%를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채권펀드 성과

7월 한달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반면 단기물은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장단기물 간에 엇갈린 장세를 보였다. 단기적인 금리 급락에 대한 부담과 국고채 5년물 입찰 경계감 등이 채권금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7월 한달간 일반채권 펀드는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초단기채권 펀드는 0.29% 상승했다.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우량채권 펀드 역시 0.25%를 기록했으나,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06% 상승에 그쳤다.




개별 채권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가운데 5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거뒀다. 한달간 장단기물간에 금리 움직임이 상반되게 나타남에 따라 듀레이션이 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아이러브평생직장증권투자신탁6호(채권)Class C 2’가 0.71%의 높은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양High Plus증권투자신탁 1(채권)A’가 0.69%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는 -0.05%의 부진한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국공채 투자 비중이 80% 이상인데다 듀레이션도 4.13년으로 길어 성과에 악영향을 받았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