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선진국 펀드, 글로벌 상승랠리에 동참

글로벌 주식시황

기업들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7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MSCI글로벌 주식은 한달간 7.58% 올랐다. 특히 상반기에는 신흥국의 단독랠리가 있었는데 7월 들어서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이 이에 동참했다.

이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2분기 기업 실적 개선으로 경기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개별국가 증시가 상승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의 7월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뉴욕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결과가 호재와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월초 S&P500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 하락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이와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관인 타이슨이 경기부양을 위해 2차 부양책을 준비한다고 강조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월 중반으로 접어들며 골드만삭스와 인텔 등 주요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여기에 6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달보다 1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FRB가 베이지북을 통해 많은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7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MSCI북미주식은 7.09% 상승했다.

유럽 역시 분기실적발표와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로 7월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의 분기실적 호조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필립스가 2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MSCI유럽주식은 한달간 9.11%상승했다. 또한 미국 시장이 급등 이후에도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유럽시장 역시 재상승을 노릴 것으로 전망됐다.

MSCI일본주식은 2.85%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시장을 지배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5월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은행권의 대출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망에다 일본 은행이 경제성장 전망을 낮춰 잡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미국발 어닝 서프라이즈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을 때도 어닝 시즌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분위기가 확산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하지만 월 중반을 넘어서며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라 기업들의 상품 가격인상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일본기업들의 실적 개선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6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2.4%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MSCI중국주식은 10.82% 상승했다. 소비지출과 연관성이 있는 주류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산업 생산과 연관성이 있는 전력 수요가 회복되는 등 내수경기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신규 기업공개 물량에 대한 부담과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월간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도증시는 견고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실적이 호전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MSCI인도주식은 한달간 8.73% 올랐다.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및 농산물 생산 감소 우려로 초반에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가 상승한 것이다. 여기에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인도 재무장관의 공식발언과 대출 확대 및 해외투자자에 대한 시장 개방 등 정부의 노력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증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부실여신 증가와 5월 산업생산 최저기록 등 경제 전반에서 실망스러운 지표가 발표됐지만 월 중반이후 유가가 안정적인 상승 추이로 돌아서며 증시도 상승했다. 그러나 주변 지역과의 갈등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러시아가 BRICs의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언급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에 한달간 MSCI러시아주식은 8.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로 강세를 이어갔다. 5월 자동차 판매량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고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8%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 추이가 지속됐다. 여기에 정부가 금리를 8.75%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국영기업을 설립하겠다는 발표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다. MSCI 브라질주식은 3.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 세부 유형별 성과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이어지며 7월 한달간 해외주식펀드는 7.08% 상승했다.
상반기 동안 신흥국 주식펀드들의 단독 랠리가 이어졌지만 7월 부터는 미국과 유럽주식펀드 등 선진국 투자펀드들이 강세에 동참했다.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 글로벌 경기침체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한 것이다.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각각 4.63%, 5.35% 상승했고, 신흥국주식펀드는 4.95%를 기록했다.

섹터펀드 중에는 명품기업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집중된 소비재섹터펀드가 8.96% 수익률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파산위기에 몰렸던 CIT그룹이 주요 채권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로 합의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경기 회복에 따른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금융섹터펀드는 4.28%로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국가 별로는 중국주식펀드가 9.25%의 수익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본토투자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월 중반이후부터 강세를 보인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6.43%, 5.38%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1.06%로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해외주식혼합과 해외채권혼합펀드는 각각 8.30%, 2.42% 수익률을 기록했고,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커머더티 펀드는 -3.53%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27개 해외주식펀드 중 6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 모두가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펀드 강세가 이어졌는데 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 보다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반면 원/엔환율 하락으로 일본주식에 투자하며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는 펀드성과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광업관련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성과는 부진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산은동남아듀얼코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14.9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맵스코친디아셀렉트Q증권투 자신탁1(주식)종류A’과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 종류A’는 각각 13.04%, 12.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기은SG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는 -3.91%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정부에서 인프라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7.15%를 기록하고 있다. 금광업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A[주 식]’펀드는 각각 -2.05%, -1.62%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