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 국내] 5주째 상승,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


미 증시 상승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펀드도 한주간 1.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주째 이어지는 상승행진이다.

한주간 코스피시장은 미국 증시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 미 증시 상승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큰 폭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조정세를 보인데 악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들어 중국과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반전하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0.75%로 한주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글로벌 증시 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주간 2.81%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대형주는 1.17%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34%, 1.20% 하락했다. 최근 외국인의 대형주 매입세가 지속되면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소형주펀드가 다른 주식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및 신종플루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의약품 업종이 주간 4%대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기계와 의료정밀업종은 각각 -5.34%, -4.93%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부진에 중소형주식펀드는 한주간 -0.74%의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0.82%의 수익을 거뒀고 KOSPI200인덱스펀드는 1.07% 오른채 한주를 마감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8%,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5개 국내주식펀드(기타 인덱스펀드 제외) 중 26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이중 204개 펀드가 코스피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그룹주 펀드를 비롯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소형주 펀드와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가 각각 3.61%, 3.0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다. 전기전자업종 상승세에 힘입어 IT섹터 투자 펀드인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_Class C’와 코스닥 비중이 63%에 달하는 테마주식펀드인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 1’는 각각 2.16%, 2.11% 하락하면서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27%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및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세로 주초 큰 폭 상승세를 보였던 채권금리는 미 국채금리 하락과 국고채 입찰 호조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을 모두 되돌리며 큰 폭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한주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지만 국고채 1년물은 0.07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단기물간에 금리가 엇갈렸다.

장기채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38%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20%, 우량채권펀드는 0.16%의 성과를 보였고 초단기채권은 0.05% 상승에 그쳤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58개 채권펀드 중 단 1개를 제외한 전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듀레이션이 비교적 긴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와이즈Premier12증권투자신탁 2(채권)’가 0.44% 수익률로 주간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가 0.4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듀레이션이 0.76년으로 짧은 ‘삼성포커스채권 1’가 한주간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2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2조 4,453억원 감소한 179조 8,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이후 계속된 상승장에 주식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이익실현을 위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23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던 주식펀드가 이번주 초 반짝 자금 유입이 이뤄지긴 했지만 지속되지는 못했다.

결국 한주간 ETF를 제외한 주식펀드 설정액은 1,836억원 감소했고 MMF에서도 2조 2,352억원의 자금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증시상승으로 주식형 순자산액은 7,59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