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러ᆞ브펀드 핑크빛

글로벌 주식시황

3사분기 해외주식시장에서는 선진국과 신흥국시장 모두 상승흐름을 보였다. MSCI글로벌주식은 14.52% 상승했는데 특히 MSCI러시아주식은 22.68%나 급등했다.

각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고 기업 실적 개선에 경기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반기에 이어 글로벌 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9월 들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모기지 채권 매입 축소 및 국채 매입 프로그램 중단 결정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연중 최고점 부근에서 조정을 받으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중국의 경우 본토A주는 정부의 유동성 규제로 낙폭이 확대됐지만 H지수는 뉴욕증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혜를 누리며 본토증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3사분기 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골드만삭스와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부양책으로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감소한데다 주택판매지표가 개선되며 하반기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켰다. 이는 투자심리 확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8월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자 가격부담이 커진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흘러나왔다. 여기에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9월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예상밖으로 악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MSCI북미주식은 상승폭이 둔화되며 14.43% 수익률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유로존과 영국, 미국,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하반기 경제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극했다. 알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렸고 은행들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ECB의 금리동결 조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기관들이 유럽증시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MSCI유럽주식은 19.67%올랐다.

MSCI일본주식은 1.8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증시 및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짙은 가운데 엔화의 움직임과 중국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외국인들이 일본주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는 가운데 일본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제조업지수가 회복세를 이어가며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월 실업률이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하며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일본 내각부가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를 3.7%에서 2.3%로 하향조정하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새로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와 중국증시가 물량압박에 약세를 보인 것 역시 일본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상반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신용팽창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중국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7월말까지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급격한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8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성과 하락세를 기록하며 3분기 상해A지수는 6.11%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상반기 신규대출액이 7조위안을 넘어서면서 주식시장과 부동산 가격이 상승,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중국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차스닥 상장승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IPO청약을 비롯한 신규물량 공급 압박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9월말 들어 통화정책위원회가 4분기에도 현통화정책을 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동성 위축우려가 완화됐지만 낙폭을 줄이는데 불과했다.

2사분기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증시는 재정적자와 인도 전체의 3분의 1을 물 부족 상태로 몰고갔던 몬순가뭄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출확대, 해외투자자에 대한 시장 개방 등 정부부양책이 증시 상승을 이끌며 MSCI인도주식은 3사분기에만 19.53% 올랐다. 또한 주요기관들이 인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산업생산 지표 등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맞물리며 상승세에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증시는 상품시장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크게 상승했다. 3개월 동안 MSCI러시아주식이 22.68% 급등했는데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자국내 경기회복과는 무관하게 강세를 보인것이다. 러사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5년 이후 최악의 성과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를 살리고, 기업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9월에만 기준금리를 15일과 29일 두번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 0.50%포인트씩 순차적으로 인하해 10%까지 내렸다.

MSCI브라질주식은 3개월간 15.14%상승했다. 지속적으로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헤알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등 브라질 경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여겨지면서 상반기에 이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9월들어 선진국의 침체와 헤알화 강세로 수출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내수 경기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증시가 지나치게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도 있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고용부문 역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견조한 흐름이 지속됐다.




해외 펀드 세부 유형별 성과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가 20%이상 급등했고, 대다수의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지만 해외주식펀드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 3사분기 동안 해외주식펀드는 9.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신흥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신흥국주식펀드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러시아증시상승에 힘입어 러시아주식펀드는 27.10%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4.82% 성과를 올렸다.

중국주식펀드의 경우 대부분 홍콩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본토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본토A주는 정부의 유동성 규제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H지수는 뉴욕증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혜를 누리며 본토증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4.46%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동안 신흥국의 단독랠리가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이 이에 동참하며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역시 15.65%, 10.29%씩 오르며 양호한 보습을 보였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17.6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혼합과 해외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92%, 4.6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커머더티 펀드는 5.45%하락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이 넘는 339개 해외주식펀드 중 311개 펀드가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를 중심 으로 신흥국주식펀드들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섹터펀드와 소배재섹터펀드 역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중국본토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와 일본주식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가 3개월 동안 31.0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그 뒤를 ‘신한BNPP더드림러브 자 1[주식](종류_A)’,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 자(H)[주식](종류A 1)’가 29.45%, 28.11%로 뒷따르는 등 러시아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3분기 성과에 서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와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 ‘삼성CHINA2.0본토 자 1 [주식](A)’는 3분기에 각각 -10.38%, -6.06%, -3.13%로 하위권을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 역시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이중 ‘하나UBS일본배당 1[주 식]’이 -5.36%로 가장 낮았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