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해외]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희석으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재정지출 및 저금리 등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면서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에 힘입은 신흥국 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3.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및 금속가격이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원자재와 관련된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개선 등의 호재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기업실적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G20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약속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북미주식펀드는 4.37%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중앙은행의 금리동결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3.15%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가 및 금속관련 상품주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강세에 힘입어 6.26%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와 중국의 산업생산 호조로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G20 국가들이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에너지 및 은행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상품가격 강세 및 브라질 경제전망 상향으로 주간 2.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 철강업체의 실적호전, 금속가격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미국의 실업률 상승이 상품수출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도 주식펀드는 정부의 경기회복 언급과 상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주간 4.43% 상승했다. 인도 총리가 경제회복의 분명한 신호가 보인다고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북돋았고, 구리 등 주요 상품가격 강세가 경제회복 기대로 이어지면서 인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조세수입 증가로 재정적자 완화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경제지표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전망이 지속되면서 3.12% 상승했다.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가운데 부동산 투자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신규 대출축소,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로 금융당국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로 증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일본 주식펀드는 엔화의 강세로 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0.24%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 역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49개 해외주식펀드 중 17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가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 중국본토 펀드는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 펀드가 8.28%로 급등하면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펀드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펀드가 각각 7.44%, 7.2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에 투자하는 ‘삼성당신을위한N재팬 자 2[주식](A)’와 ‘신한BNPP탑스일본 1[주식-재간접]’ 펀드는 각각 -1.68%와 -1.09%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3일 현재 64조 6,215억원으로 직전주에 비해 1,46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조 5,055억원 증가한 51조 8,7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ETF제외) 설정액은 1,280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러시아,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주식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태평양(ex-J) 주식펀드에서 설정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