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국내] 두바이 사태 진정으로 국내펀드 상승

두바이 사태 진정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의 국내증시 투자의견 상향조정 및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피가 1600선을 회복하는 등 한주간 0.97%상승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는 한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두바이월드 채무상환유예에 따른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 여파와 북한관련 루머로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국내증시의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두바이월드의 채권단과의 채무재조정 소식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USB와 골드만삭스가 국내증시에 대한 목표지수를 상향조정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로 전환과 정부지원에 따른 시장확대 전망으로 인터넷, 금융,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1.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주는 1.12%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1%, 0.07% 오르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각각 3.24%, 3.16% 상승했고, 건설과 비금속 광물제품은 각각 2.65%, 2.5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87%의 수익률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0.97%의 수익을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주간 1.19% 상승했다.

코스닥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가 부진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0.78%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6%, 0.5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70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가운데 311개 펀드가 코스피 등락률 0.97%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가 주간 3.73%로 가장 우수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내 전기전자 업종비중이 58.53%로 높았고, 코스닥 비중도 31.8%로 높았던 것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어 ‘미래에셋퇴직플랜 자 1(주식)’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 4(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3.05%, 2.92%로 주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의 경우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31.43%로 시장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고, 유형대비 보유비중 높았던 현대차와 LG화학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두바이사태 및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에 따른 한국은행의 저금리기조 유지전망으로 중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두바이사태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차익실현매물이 증가하면서 금리 하락폭은 축소됐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7%, 0.08%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펀드는 0.24%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20%, 0.06% 올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62개 채권펀드 중 20개 펀드가 0.20%를 초과하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중장기 채권금리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잔존만기유사)이 긴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가 0.30%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듀레이션이 4.84년으로 길어 금리하락(채권가격상승)에 따른 수혜를 크게 입었다.




4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 주간 4,298억원이 증가한 165조 5,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가매수를 겨냥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식형펀드(ETF제외) 설정액은 직전주 대비 2,759억원 증가했고, 순자산액은 증시의 상승으로 1조 4,386억원이 증가한 66조 922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설정액이 1조 22억원 감소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