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증시 두달 연속 조정, 국내주식펀드 -1.24%

주식시황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 부재, 수급악화 지속, 전세계적인 출구전략 논란 등의 유동성 축소 불안감,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두달연속 조정세가 이어지며 1.59% 하락했다.

월 중반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상승기조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월 후반 1,620선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7일 두바이 월드의 모라토리움(채무지급 유예) 선언으로 1,524.5 포인트까지 주저앉았다.

두바이발 악재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긴 했지만 예전과 같은 금융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에 하루만에 반등하기는 했지만 1만선에 안착한 미 다우지수와 3,000선을 유지한 중국 상해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이렇다 할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소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3.97%, 4.09% 하락했고, 대형주는 -1.26%로 비교적 선방했다.

업종별로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혜와 상품주 강세 및 중국효과 등의 호재로 철강금속이 7.44%급등했고, 음식료품과 화학이 각각 2.21%, 2.19% 상승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9.16%), 기계(-7.98%), 운수장비(-7.74%)는 하락폭이 큰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와의 역차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던 건설업종과 은행업종이 두바이 월드의 직격탄을 맞으며 27일 하루동안 -6.7%, -5.6%씩 하락해 한달간 0.08%, -2.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시황

11월 채권시장은 통화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의 해소와 듀바이 쇼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단기물뿐만 아니라 중장기물에 걸쳐 전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

월초 채권금리는 10월말 이후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 호주 기준금리 인상(25bp)과 FOMC의 저금리 기조유지 발언 및 금통위를 앞둔 경계심리의 영향으로 발향을 잡지 못하고 중장기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반면, 단기물은 강세를 보이며 장∙단기간 금리차이가 심해지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steepening)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금통위에서 통화완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확인되고, 재고조정과 재정지출 등이 감소하면서 4분기 이후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 인상폭이 시장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여기에 미국, 유럽, 영국 등도 통화완화 정책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을 표하며 중장기물까지 금리하락세에 동참해 채권시장의 강세기조가 확산됐다.

월중반 이후 금리급락에 따른 조정심리, 국고10년물 입찰 후 헷지 매물의 출회, KDI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5.5%) 및 ECB(유럽중앙은행)의 긴축재정 가능성의 제기 등의 요인으로 한때 금리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고 벤 버냉키 FRB의장의 저금리 유지발언으로 채권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전환했고, 월말 듀바이 쇼크라는 이슈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1월을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은 월 초반부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으나, 월 중반 이후 시장에서 매도 우위의 거래가 주를 이루었고, 특히 AAA등급의 매물이 증가하여 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월 후반부터 기관들의 이익실현 매물이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여 10월말 대비 스프레드의 폭을 키웠다.

결국 전반적인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한달간 국고채 3년물은 전월말 대비 34bp 하락한 4.1%를 기록했고,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33bp, 16bp 하락한 4.81%와 5.25%를 기록했다. 또한 회사채 AA- 3년물도 31bp 하락한 5.21%를 기록하며 11월 한달간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11월 한달간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코스피를 소폭 상회한 -1.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 성과를 살펴보면 각 유형별로 성과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 일반주식펀드나 코스피200인덱스펀드 등의 대형주펀드들이 지수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코스닥이 4.55% 하락하는 등 중형주와 소형주의 약세에 중소형주식펀드가 -2.40%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 수익률로 제자리걸음 이였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주식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63개의 주식펀드(기타인 덱스펀드 제외)중 39개 펀드가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55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다.

대형성장형 펀드들이 지수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인 반면 가치형 펀드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코스닥 약세에 따라 코스닥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자 1’가 2.34%로 11월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주가 환율 영향으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편입비중을 줄인 대신 중국 소비 관련주의 비중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에 2위인 ‘PCA업종일등 D- 1[주식]Class A’와도 1.3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달 상위권에 자리했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 1(주식)’와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는 5% 넘게 하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채권형 펀드 성과

11월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채권형 펀드는 한달간 1.10%의 높은 성과를 시현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형 펀드는 동일 기간 동안 0.9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목표 듀레이션을 2~4년으로 하는 중기채권형 펀드는 1.2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11월 채권시장이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 및 중기물이 강세를 보였던 것에 기인했다.

국공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1.0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73%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29%로 타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개별 채권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62개의 모든 채권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채권형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중 47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 수익률 0.43%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과 중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중기채권형 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일반채권형 펀드들 중에서도 듀레이션을 1년~5년으로 비교적 높게 가져간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와이즈Premier12 2(채권)’이 1.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목표 듀레이션을 2년 이상으로 가져가면서 이 기간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국공채를 60% 이상 투자하고 있었던 것이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뒤를 이어 삼성 ABF Korea인덱스 [채권](A)’,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 [채권]’ 펀드가 한달간 각각 1.43%, 1.41%의 성과를 올리는 등 주로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권 중단기물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또한 월간성과 3위~7위까지 국고채상장지수펀드(ETF)들이 차지한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반면 상대적인 성과가 좋지 않았던 초단기물 혹은 회사채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을 자리했다. ‘한국투자퇴직 1(채권)’이 0.11%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채권형 펀드들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