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 국내] 중소형주 펀드 및 코스닥 펀드 강세

중소형주 펀드 및 코스닥 펀드 강세

지난 해 9월 23일 1,711.47포인트 이후 4개월 만에 코스피가 1,700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7일 하루 동안 21.87포인트 빠지면서 1,683.45포인트로 마감, 한 주간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초부터 6일까지 코스피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1.34% 상승하여 1,705.32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기관과 개인이 7일 하루 동안 2,607억원의 차익실현성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데다, 지속되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업종 실적악화 우려로 3일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코스닥은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수혜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직전주 대비 4.27% 상승하며 코스피와 대조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0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2억원, 694억원씩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거래소 시가총액 별로 살펴보면, 소형주가 0.96% 상승하며 선전했으며,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06%, 0.26%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실적가이던스에서 지난 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를 견인하는 듯 했으나, 차익실현 심리와 원화강세에 따른 휴대폰 부문 실적 부진 우려로 7일 하루 만에 3%이상 하락하여 대형주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 전망에 자동차 관련주가 영향을 받으며 3.35% 하락했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보험업종과 기계업종이 각각 4.61%, 4.32% 상승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은 0.41% 상승하는데 그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1.2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등락률을 상당폭 밑돌았고, K200인덱스펀드도 -0.22%에 그쳤다. 중소형주 펀드도 -0.08%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다른 주식펀드 유형에 비해 선전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07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130개 펀드가 플러스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25개 펀드가 코스피 등락률 0.04%를 웃돌았다.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및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에 올랐으며, 특히 특정 지수를 복제 및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주간 4.20%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MKF SAMs SW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14~15개의 삼성그룹주 관련 종목을 편입한다.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뒤를 이었으며, ETF를 제외하고 ‘한화VIO 1(주식-파생)C/Cf2’펀드와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 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화VIO 1(주식-파생)C/Cf2’펀드는 실제 한국뿐만 아니라 지수선물을 이용하여 홍콩, 일본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2009년 10월 초 기준으로 주식자산의 75% 가량을 한국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중국주식과 일본 니케이225 지수선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한 주간 채권금리는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기획재정부 차관의 금융통화 위원회 열석발언권 행사 소식으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12월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근거해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것이라는 전망으로 8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일관적인 매도세를 보이면서 연초부터 채권시장은 약세로 시작했다.

이후 절대적인 금리수준이 높다는 판단과 미국채 금리 하락 소식에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를 끌어내리는 한편, 통안채2년물과 국고채3년물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에 금리가 재차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은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으나, 주후반 들어 기획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의 배경이 한은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을 위한 정부의 의지로 해석되면서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1년물과 2년물 금리가 각각 11bp, 13bp 하락하며 3.38%, 4.24%로 마감했고, 3년물도 9bp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회사채 AA- 3년물 금리도 10bp하락한 5.43%를 기록하며, 채권시장 전반의 강세를 대변했다.



채권금리가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금리가 전 섹터에 걸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주 금호그룹 계열사 워크아웃 충격으로 인해 부진했던 채권펀드 성과가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1%의 주간수익률로 한 해를 마감했던 일반채권 펀드는 0.2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009년 11월 이후 7주 만에 0.2%를 넘었으며,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도 0.37%의 높은 주간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개 채권펀드 중 2개를 제외한 63개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51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1주 등락률 0.12%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펀드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펀드들이 대거 주간성과 상위를 차지한 반면, 1년 미만의 초단기 스타일의 펀드들이 하위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동양매직국공채 1(국공채)C- 1’펀드가 0.47%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이 긴 국채와 통안증권에 투자하고 있어 금리하락에 높은 성과를 올렸다. 뒤를 이어 삼성운용의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 펀드가 0.44%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8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 주간 1조 2,841억원 증가한 159조 2,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익실현성 자금이 꾸준히 유출되면서 주식형펀드(ETF제외)의 설정액은 5,592억원 감소했으며, 순자산도 1조 2,048억원 감소하여 66조 6,272억원으로 집계됐다. MMF로는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은 1조 7,266억원 증가한 66조 6,616억원을 기록했고, ETF도 추가 설정되어 순자산이 1,272억원 증가했다.



[ 정태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