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해외펀드 일제히 상승

경기부양책 조기 종료 우려에도 불구, 각국의 제조업지표 개선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해외주식펀드도 강세를 나타냈다. 금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국제원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속 및 에너지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원자재 관련 신흥국 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고, 금 관련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수익률도 급등세를 보였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개선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텔 등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조정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마감했다. 주택지표 부진과 달러화 반등이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 공장지표 개선과 유가상승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0.74%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도 유럽 안팎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상품주 강세로 1.29%상승했다. 미국과 영국,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확장국면에 있음을 시시하고, 원자재 수요개선 기대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서비스 지표가 개선된 점도 양호한 성과의 배경이다.

중국 주식펀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국제 상품가격 강세로 1.48%상승했다. 2010년 중국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은행들의 물량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도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부동규제 방침과 유동성회수에 대한 우려는 중국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상품 수요 증가와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주간 2.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2010년 대내외 경기 낙관론이 확산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재정적자 증가 우려에도 유가 및 금속가격 상승으로 주간 1.36%상승했다.
자동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유가 및 금속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인도 정부가 전력업체들에게 발전량의 10%가량을 시장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는 보도로 전력 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식펀드는 일본항공(JAL)의 구조조정 악재에도 불구하고 1.43%상승했다. 일본항공이제출한 파산보호 신청 방안을 채권단이 거부하면서 구조조정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하지만 정부가 일본항공에 대한 신용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고,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일본증시는 상승마감했다.

12월 31일 이후 신년연휴(1일~10일)로 러시아증시의 거래가 없었던 러시아 주식펀드는 다른 지역에 상장된 DR(주식예탁증서)에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면서 5.84%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50개 해외주식펀드 중 39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가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관련 기초소재 섹터펀드를 비롯한 원자재관련 신흥국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본토증시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블랙록월드골드 자(주식)(H)(A)’ 펀드는 금 가격 강세를 반영하며 7.07%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본토증시의 약세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펀드와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5.39%, 3.58% 급락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8일 현재 61조 8,267억원으로 직전주에 비해 1,666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7,166억원 증가한 51조 1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폐지에 따른 환매수요가 지속되면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ETF제외) 설정액은 2,139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을 제외한 해외주식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ex-J) 주식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두드러졌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