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출구전략에 신흥국펀드 조정... 유럽신흥국은 제외

글로벌 주식시황

1분기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과 유럽발 재정적자위기 확산이라는 악재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및 기업의 실적개선 호재가 공존했다. 미국의 은행규제 강화정책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시중은행 대출제한,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 확산으로 1월 한달간 3.78% 하락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함께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달러화 약세 전환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를 반등시키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에 MSCI글로벌주식은 2010년 1분기 동안 3.77% 수익률을 기록했고, 분기성적으로 2009년 2분기이후 4분기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시장은 주요 선진국가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유럽발 재정적자위기, 유가 등락, 출구전략 전망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브릭스 국가들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보였다. 경기회복이 빠른속도로 진행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새진 가운데 출구전략 우려에 중국증시는 본토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인도와 다음달 정책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브라질은 보합권을 보였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러시아증시는 홀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주력수출품인 유류 가격이 오르며 강세를 보인 것이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경기에 민감한 MSCI산업재와 MSCI소비재(비생필품)가 각각 9.85%, 7.80%씩 올랐고, MSCI금융 역시 5.41%로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반면 MSCI공공서비스(-1.82%), MSCI통신서비스(-1.70%), MSCI에너지(-0.16%)는 1분기동안 하락했다.

해외주식 주요지수 등락률


1분기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규제 강화정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고, 지난해 성장률이 2차대전 이후 최악을 기록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제조업지표와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회복세가 지속됐고,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M&A소식 역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또한 FOMC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수개월간 끌어온 건강보험 개혁안이 미 하원의 승인에 따라 오래된 불안요소의 해소로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MSCI 북미주식은 4.65% 올랐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재정적자 우려에 유럽 지역 자산에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유럽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영국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이 호재로 작용함과 함께 월초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리스가 추가로 재정적자 긴축안을 내놓고, 그리스의 CDS프리미엄이 하락하며 투자심시를 회복시키는 등 15개월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 후반에 접어들며 EU 회원국들이 그리스 지원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포르투갈,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스페인,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등에서 연일 어두운 소식을 쏟아내 상승폭이 축소되며 MSCI유렵주식은 1분기 동안 2.96% 상승에 그쳤다.

MSCI일본증시는 1분기동안 7.71%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도요타와 혼다의 리콜사태로 관련주가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또한 재정 불안으로 일본증시는 2월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공장생산량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며 일본증시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간 나오토 재무상이 엔화강세와 관련해 시장개입 가능성을 내비쳤고,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동결과 더불어 초저금리(3개월만기 0.1%) 유동성 프로그램을 20조엔으로 확대하고 공급기간도 오는 6월까지로 늘리며 증시가 살아났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에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실업률 하락과 단칸지수 개선으로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3월 한달 동안에만 MSCI일본증시는 9.55% 오르며 1분기 수익률을 플러스로 전환시켰다.

같은기간 MSCI중국주식은 긴축에 대한 우려로 4분기간 이어온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으며 1.45% 하락했다.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우려와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은행 대출을 제한하면서 돈줄을 조이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더해지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국인민대표회의 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위완화 절상 기대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연초의 하락폭을 축소하는데 그쳤다.

MSCI인도주식은 1.08% 상승했다.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며 당국의 긴축정책, 물가상승, 경기과열로 인한 버블붕괴위험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인도 재무장관이 국영기업 지분 매각을 통해 재정적자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밝힌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중안은행의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상에 폭락하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인도 총리가 경제성장률을 10%로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5년간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며 내수 확대 기대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가 5% 이상 상승하며 83.43달러를 기록했고,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에 MSCI러시아주식은 1분기동안 4.16% 올랐다. 러시아 최대 원유 생산업체인 로즈네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루블화 강세로 은행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달러약세에 상품가격이 강세를 보인것 역시 러시아증시 상승을 도왔다.

1분기 MSCI브라질주식은 1.86%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재정적자,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며 약세를 보인 브라질 주식은 2월 중순 이후 주요국 증시 상승에 동참하며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GDP성장률이 5.5%에 달할 것이란 전망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증시 과대평가론이 나오는 와중에 IPO발행물량 축소 및 신주발행 연기 소식에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계 주요지수 기간별 성과


해외 펀드 세부 유형별 성과

글로벌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의 부진과 더불어 신흥국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는 1분기 동안 0.48% 하락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0.99% 떨어진 가운데 브라질주식펀드(-4.25%)와 중국주식펀드(-2.50%)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흥국투자 펀드 중 러시아주식펀드(11.25%)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7.77%)는 러시아증시 상승과 루불화 강세에 상승했고, 인도주식펀드도 3.34%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프런티어마켓펀드는 1분기 동안 9.20%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선진국투자펀드 중에서는 일본펀드가 6.28%오르며 선전했다. 북미주식펀드가 3.22% 올랐고, 유럽주식펀드는 최근 한달간 7.98% 상승하며 1분기 성과가 1.44%로 나타났다.

섹터주식펀드 중에서는 에너지섹터펀드만이 2.44% 하락했다. 대체에너지 섹터 기업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며 에너지섹터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경기 방어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왔던 헬스케어섹터펀드는 미 하원의 건강보험 개혁안 승인에 8.63% 상승했고, 경기회복 기대에 명품소비가 되살아나며 소비재섹터펀드가 9.30% 올랐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높은 신흥국 비중에 -0.49%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1.78%, 4.53%씩 올랐다. 곡물가격 하락에 커머더티형은 -3.73%를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338개 해외주식펀드 중 188개의 펀드가 1분기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환헤지를 하고있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턴이스턴유럽 자(주식)Class A’는 15.77% 오르며 분기성과 1위를 차지했다.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는 각각 15.12%, 12.41%로 뒤를 이었다.

유럽신흥펀드 중에서도 환헤지를 하지 않고있는 ‘알리안츠GI동유럽 자[주식](C/A)’4.42% 수익률을 기록했고, 원/달러에 대헤서만 환헤지를 실시하는 ‘푸르덴셜동유럽 자H(주식)A’는 4.96%로 유럽신흥국펀드 중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1분기 동안 유로화가격이 원화대비 8.16% 하락하며 환헤지 및 기초통화에 따라 펀드성과가 크게 벌어졌다.

월간 수익률 하위는 중국본토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차지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와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가 각각 9%이상 하락하며 분기성과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 자 1[주식](A)’펀드는 -7.17%를 기록했고, ‘JP모간브라질 자A(주식)’도 -6.52%로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해외주식형 펀드 분기 성과 상위 Top10

해외주식형 펀드 분기 성과 하위 Top10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