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국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연중 최고치 돌파

무디스의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및 외국인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는 전주 대비 0.58% 상승한 1,743.9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연중 최고치를 경신에도 불구, IT 및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소식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최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출회와 원화강세로 상승폭이 제한돼 강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 인텔사의 실적호조 및 기술주 상승 호재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의 회사대금 횡령, 대형IT주 하락,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자금난에 의한 유상증자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약세를 보였다. 결국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0.91% 하락한 508.6포인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금융업종이 신용등급 상향과 실적개선 기대로 각각 7.25%, 7.1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보험, 증권 업종도 2%를 넘는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증시를 이끌던 IT와 자동차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우려로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09%, 0.73%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은 각각 3.61%, 2.38%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06%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0.4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코스닥의 하락에 악영향을 받은 중소형주식펀드는 0.01%에 머물면서 부진했다. 채권시장 약세 채권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펀드가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9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31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84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 0.58%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 업종의 강세 영향으로 관련ETF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라왔으며, 금융 및 보험업종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ETF와 IT ETF 및 테마펀드, 중소형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 (주식)’ 펀드가 8.5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 8.51%,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 ‘ 4.54% 등 금융업종 강세에 수혜를 받은 펀드들이 대거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2.0%)동결 및 금융완화 기조유지 발언에도 불구,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국고채 5년물 입찰 부진,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3월 취업자 증가 및 실업률 감소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의 약화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2010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GDP성장률 수정치가 이전 4.6%에서 5.2%로 상향조정 되고 3월 고용지표 호전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5년물 이상의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0.11%포인트 상승한 3.85%, 국고채 5년물은 0.18포인트 상승한 4.53%를 기록했고 국고채 1년물도 0.06%포인트 올랐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2.72%와 3.53%를 기록했다.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목표잔존만기가 2~4년인 중기채권펀드가 -0.3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단기물 시장의 약세가 목표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에 악영향을 주며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반채권펀드도 주간수익률 0.004%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개 채권펀드 가운데 31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21개 펀드가 KIS채권종합지수(1년) 상승률 0.05%를 웃돌았다.

고위험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으며, 일부 회사채채권펀드도 선전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펀드별로는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1- 1(채권)Class C- 1’ 펀드가 0.1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 신용도가 A0로 낮았고 회사채 투자비중이 66%로 높았던 점이 양호한 성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장기주택마련 1[채권]’펀드는 주간 0.49% 하락하면서 직전주 1위에서 금주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1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1조 2,051억원 감소한 169조 6,790억원, 순자산액은 1조 219억원 감소한 171조 1,35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이어졌고, 증가세를 보이던 MM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자금유출규모가 확대됐다. 국내주식펀드(ETF제외)의 감소규모는 직전주의 1/3수준으로 줄었지만 8,549억원의 설정액이 줄어들며 65조 2,802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4,583억원 감소하며 8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1,400억원 증가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