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경기회복과 기업수익 개선이 상승 밑거름


주식 시황

골드만삭스 피소, 중국의 부동산 추가대책, S&P의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대외적인 악재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코스피는 1,700선에 안착했다.

KOSPI는 세계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국내외 1분기 어닝시즌과 미국 주택지표 호전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를 바탕으로 26일 1,752.2포인트를 기록하며 2008년 6월 이후 22개월여 만에 최고를 갱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4.5%)로 유지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상향된 4.2%로,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2에서 A1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피소와 중국의 부동산 추가대책, S&P의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이 코스피의 상승 발목을 잡으면서 4월 한달간, 2.88% 상승한 1,741.5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55% 상승했다.

실적 기대치가 높았던 IT업종과 자동차 업종 대표주인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기아차 등의 실적발표가 쏟아져 나왔고, 미국 S&P500 종목 중 80%이상의 기업이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나는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이어졌다.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외국인 자금을 유인시키며 유럽발 재정위기나 골드만삭스 피소와 같은 충격에도 코스피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주는 작용을 했다. 외국인들은 국내주식을 5.1조원 순매수하며 증시상승을 견인했지만, 펀드 환매물량의 증가로 국내기관들은 3.3조원, 개인들은 0.02조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3.26%, 3.74%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0.64% 하락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1.96% 급등했고, 보험업도 7.24%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이 10.00% 급락했으며 전기가스업(-6.82%), 의약품(-5.87%) 역시 하락폭이 컸다.
기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원/달러 환율은 1,132.50으로 시작해 무역수지 흑자기조와 외국인의 원화 자산매수세, 중국위안화 절상 기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국내기업들의 1분기 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최저 1,110원까지 내려갔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채권 시황

대내적으로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1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대외적으로는 그리스를 위주로 유럽지역 재정악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4월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였기 때문에 올해 기술적인 반락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고, 정책 당국도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시행시기를 사실상 4분기 이후로 연기할 것임을 내비춰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낮추면서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의 재정악화문제가 다시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은 조정을 보였고, 금리하락추세는 더욱 강화됐다.

월초 채권시장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까지 뚜렸한 재료가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금리가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와 있는 점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횡보장세를 연출했다.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2.0%)동결 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국고채 5년물 입찰 부진,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행 총재의 저금리 기조유지 발언 및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주요 증시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의 강화로 채권시장은 강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금리하락폭이 작았던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저가 메리트가 형성되면서 전반적인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4월 한달간 국고채 3년물은 3.88%에서 0.27%포인트 떨어진 3.61%로 마감했고, 국고채 5년물은 0.24%포인트 떨어진 4.27%로, 회사채 3년물(AA-)은 0.34%포인트 하락한 4.24%로 마감하였다. 특히 회사채 금리가 많이 떨어졌으며, 신용스프레드(회사채AA-3년물 VS 국고채3년물)는 전월말 0.86%포인트에서 0.69%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3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4월 한달간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 성과를 상회하는 4.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 성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유형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반주식펀드가 4.3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중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를 반영하며 2.67% 상승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2.86%로 추종지수인 코스피200 상승률(2.87%)과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펀드는 2.50% 상승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 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95%,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9개의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30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2.88%)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IT와 자동차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관련업종 테마펀드 및 기타인덱스 펀드가 월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형주 및 가치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종목 투자비중은 중소형주식 및 배당주식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주들의 상승세로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14.80%로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는 등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 2[주식]’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 1[주식]’ 등이 IT업종의 강세를 반영하며 월간 8%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하나UBS배당60 1(주식)Class C’펀드와 ‘유리스몰뷰티 [주식]C/C’펀드는 각각 0.64%, 0.52% 하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채권형 펀드 성과

출구전략 시행시기 이연 기대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강화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펀드는 4월 한달간 0.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회사채 신용위험 감소와 기업실적의 개선 호재로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8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도 각각 0.53%, 0.82%로 양호했으며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59%, 0.30%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펀드 전체에 순풍이 불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개 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이중 58개 펀드는 채권지수 수익률 0.29%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듀레이션이 길고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큰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듀레이션이 2.95년에 국고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삼성장기주택마련 1[채권]’펀드가 1.15%의 월간수익률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KStar국고채 상장지수(채권)’펀드가 0.96%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밖에도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 등 대체로 듀레이션이 2년이상인 중장기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펀드가 0.003%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채권듀레이션을 2년 내외로 유지하지만 채권선물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여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둔감시켜 채권시장 강세에 영향을 받지 못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