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4 국내] 스페인, 포르투갈이 보내준 훈풍에 주식시장 회복

스페인, 포르투갈이 보내준 훈풍에 주식시장 회복

남유럽발 악재로 등락을 거듭했던 주간 증시는 스페인이 긴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포르투갈도 10년 만기 국채 10억 유로를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팔자’세를 유지하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한 주간 코스피는 0.59%상승한 1,694.58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세대 핵심장비업체로 부각된 SFA를 비롯한, 서울반도체, 덕산하이메탈 등 관련 부품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에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2.61%상승했다.

12일 총자산 130조원의 삼성생명이 상장하며 단숨에 시가총액(22조 8000억원) 4위로 주식시장에 당당히 등극하며 펀드시장의 이슈로 대두됐다. 고가의 공모가로 상장된 만큼 삼성그룹주 펀드 및 코스피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들을 운용하는 운용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삼성생명 상장 업무를 맡았던 증권사의 관련 운용사(한국투신, 삼성투신, 신한BNP파리바, KB자산 등 8개 운용사)는 3개월간 펀드에 삼성생명 주식을 편입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이에 해당 운용사에 포함되지 않는 펀드들과 성과의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코스피수익률을 0.89%포인트 상회하는 1.48%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시장 강세에 중소형주식펀드가 4.37% 상승했고, 일반주식펀드는 평균 1.66%, 배당주식펀드는 1.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47%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1%, 0.4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22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8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했으며, 그 중 332개 펀드가 코스피 등락률 0.59%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 가치주 스타일 펀드와 현대, 기아차의 강세에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가 선전했다. 반면 주 후반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으로 집중되며 금융섹터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를 끌어내렸고, 두산건설 루머에 두산그룹주가 조정을 받으며 이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펀드가 6.70% 주간수익률로 주식펀드 성과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소형 가치주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증명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강세에 코스닥 IT및 반도체 부품 업종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와 ‘미래에셋맵스IT섹터 1(주식)종류A’펀드 등 IT테마주식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또한 반도체 관련 ETF펀드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도 5%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한편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실적상승으로 연일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금통위의 의결문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불안 확산시켜 채권시장 약세

채권시장이 유로존 재정 불안 완화와 금통위의 의결문의 변화로 약세를 보였다.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으나, 의결문이 예전과 달라지면서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었다. 그간 의결문에서는 "당분간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라는 표현이 있었으나, "당분간"이라는 문구가 삭제되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었다. 기준금리 발표 후 외국인 매도도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보합권을 형성했으나, 금리상승폭을 축소시키는데 그쳤다.

결국 채권금리는 모든 만기물에서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0.01%포인트 상승한 3.79%, 국고채 5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한편 회사채 AA- 3년물은 0.13%포인트 상승한 4.92%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약세에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채권펀드는 0.0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금리변동에 민감한 중기채권펀드는 0.09% 하락했고,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03%, -0.04%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은 각각 0.05%, 0.0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공모채권형 펀드 64개 중 13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IS채권종합지수(1년) 등락률 0.03%를 웃돈 펀드는 4개 펀드에 불과했다.

펀드별로는 신용등급 BBB-등급 회사채에 60%이상을 투자하는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펀드가 0.09%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회사채와 금융채에 대부분 투자하지만 듀레이션이 1년미만인 채권의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영향이 적었다. 뒤를 현금성 자산인 어음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 4[어음]’펀드가 0.06%의 성과로 연이어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으며, 주로 듀레이션이 1년 미만인 초단기채권 및 저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

반면 회사채에 80%가량 투자하고 있는 ‘현대플래티늄장기회사채형 자(채권)C 2’펀드는 50%이상 투자하고 있는 AA- 회사채 약세로 -0.26%의 성과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14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4조 9,289억원 증가한 170조 8,504억원, 순자산액은 5조 7,883원 증가한 171조 2,210억원으로 집계 됐다.

증시 급락 시기에 펀드에 가입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에 의한 자금 유입과 증시 상승시이어졌던 환매가 주춤 해지며 자금이 증가했다. 주식형펀드(ETF제외)의 설정액은 5,951억원 증가했으며, 대기자금인 MMF도 4조 4,807억원 증가하며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를 주도했다. 주식형ETF는 설정액은 793억원, 순자산액으로는 1,763억원 감소해 일반 주식형 펀드와는 대조적이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