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이틀연속 상승

***주식***
11일 코스피가 이틀연속 상승, 석달만에 최고치를 기록. 지수는 이틀 전 조정폭을 만회하며 1780선까지 성큼 다가섬. 주간 단위로는 4주연속 랠리를 펼쳤다. 과열을 식히고 가자는 조정 분위기가 지배한 한 주였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여전히 견조한 시장분위기를 과시. 월마트의 순이익 전망치 상향과 인텔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한데 이어, 일본증시도 소매업종 실적 호재로 급등세를 타는 등 어닝시즌을 둘러싼 먹구름이 걷힘. 오전에는 보합권 등락이 이어지며 관망심리도 만만치 않음. 뉴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필두로 자동차,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짓누름. 하지만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가 상승폭을 키워가자 코스피에도 상승탄력이 붙음. 일본 니케이 지수는 3% 가까이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2%내외로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밝게했다. 이에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림.

***채권***
채권금리가 단기 급락에 따른 경계감으로 인해 상승.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bp 상승한 연 4.98%로 마감.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94%와 연 5.13%로 각각 3bp, 5bp 상승.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3틱 떨어진 108.3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천301계약을 순매도했으나 은행은 1천125계약을 순매수.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장중 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약세로 마무리. 전날 한국은행 총재의 정책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인한 정책금리 조기인하 기대감과 이를 선반영하면서 단기 급락한 금리 수준에 대한 경계감이 엇갈리다 막판 경계감에 무게가 실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됨.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앞서 이틀 동안 0.20%포인트 급락.

***외환***
달러-원 환율이 지난 2 일 이래 7 거래일째 970 원대에서 머무름. 11 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60 원 낮은 975.70 원에 마감. 달러화가 약보합권에 머문 것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과 국내은행권이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영향이 큼. 역외와 국내 은행들은 장 초반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 강세에 기대 매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임. 국내 은행권은 그러나 오전 중 장내에 '3억달러 결제설'이 확산하자 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엔 롱과 숏으로 나뉜 채 실수급 위주로 소극적으로 매매에 나섬. 역외 역시 오후 들어선 특별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음. 970원대 중반에선 수출업체 매물이 공급되고, 970원대 초반 레벨에선 정유사와 공기업들의 수요 발생하는 등 업체 수급 역시 달러화 움직임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옴. 한편 3억달러 결제설은 모 외국계은행이 고객 주문으로 달러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확산한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