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금융시장] 미국 증시의 하락세로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로 마감

***주식***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세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로 마감. 15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6%) 내린 1,742.17로 마감. 이날 지수는 2.58포인트(0.15%) 오른 1,749.2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인해 오전 한때 1,734선까지 떨어지기도 함. 하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 전날 뉴욕 증시는 와코비아은행이 1.4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도에 나서 3천727억원어치를 순매도. 반면 기관은 8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도 2천2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906억원 순매수를 기록.

***채권***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3월 수입물가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이어가며 하락.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연 4.94%에 장을 마침. 다만 거래량은 많지 않았고, 오히려 신용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메리트로 은행채의 매수도 활발히 이뤄짐.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입물가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8.0% 올라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6월(30.1%) 이후 9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하지만 시장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함. 한은이 물가보다는 내수진작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힘을 얻으며 수입물가 상승에도 금리는 오히려 소폭 하락. 오후 3시에 예정됐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브리핑에서 금리인하에 우호적인발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제기됐다. 이는 장막판 선네고로 매수가 유입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됨.

***외환***
달러-원 환율이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에 주식 역송금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가 더해져 큰 폭 상승. 15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7.20원 높은 986.90원에 마감. 달러화가 980원대 중후반 레벨로 상승한 것은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실수요가 발생한 영향이 큼.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데 따른 역송금 수요는 장중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지지했고, 정유사 역시 오전 장부터 마 플레이 등을 통해 달러를 매수. 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과 국내 은행권은 장 막판 달러화가 지난 2일 970원대로 '갭 다운'하기 전 레벨인 983.80원 복귀하자 매수에 적극 나서 달러화 상승폭을 키움.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 청사에서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을 갖고 "2.4분기 이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6% 성장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함. 강 장관은 또 "3월부터 서비스수지가 개선되고 있는데 환율 상승이 이에 영향을미쳤다"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