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융시장] 미국 증시의 상승세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주식***
주식시장이 기업실적 호전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6.39포인트(0.94%) 상승한 1,758.56에 마감. 미국발 호재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65.81까지 올랐다가 외국인 매도 여파로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음.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가 지방은행들의 호실적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0.4%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고 설명.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543억원, 1천16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천293억원 순매수를 나타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9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임.

***채권***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이틀간 이어진 기획재정부 장.차관의 경기부양 의지 표출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영향에도 보합으로 마침. 시중은행들의 은행채 발행증가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금리 낙폭은 다 메워짐. 장초반 국고채금리는 전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에 이어 최중경 차관이 경기둔화와 관련된 발언을 쏟아낸 여파로 전일 미국채 금리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출발. 오후들어 통계청이 3월 신규취업자수가 37개월만에 가장 적은 18만4천명 증가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지만 금리는 크게 반응하지 않음. 오히려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이 부각되면서 장막판 국고채 낙폭의 추가 확대가 막히자 장중 금리 낙폭이 다 메워지는 모습.

***외환***
달러-원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990원선에 바짝 다가섬.16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60원 높은 989.50원에 마감.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 기업실적 등 대외변수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한 가운데 전일 오후와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과 차관이 환율 관련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영향이 큼.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114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주목해 정유사들이 달러 매수에 나선 것 역시 장세에 영향을 미침. 그러나 장 초반 달러화 움직임에 오버 슈팅된 측면이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은행권이 공격적으로 롱 스탑에 나섰고, 이로 인해 장세가 변화하기 시작.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 역시 매도로 돌아섰고, 결국 달러화는 990원선 아래로 상승폭을 축소한 후 장을 마침. 한편 강만수 장관은 전일 오후 재정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거시정책의 최우선은 경상수지(관리)"라고 말해 달러화 상승을 용인할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