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증시, 제한적인 부양책 약발 속에 상승 마감

지난 18일 본토 증시 대장주 페트로차이나가 공모가 16.70위안을 밑돈 16.02위안으로 마감하자, 지난 20일 중국 정부는 두 가지 증시부양책을 쏟아냄. 그러나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점은 변함없고, 정부의 규제 전에 비유통주 물량을 서둘러 정리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부양책 약발을 반나절로 제한시킴. 중국 재정부는 고유가로 정유사가 입은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2분기부터 증치세(부가가치세) 부과를 전면 중단. 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상장회사 지분의 1%를 초과하는 비유통주를 매각할 경우 블록 딜 방식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를 발표. 이 소식으로 중국 증시는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6.8% 급등세를 보였지만, 오후장에서 상승폭을 축소.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3116.98 로 마감. 외국인이 주로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1.3% 오른 219.37 로 장을 마침. 한때 세계 시가총액 1 위를 과시했던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증시에서 지난 주말과 거의 같은 16.06위안(+0.3%)으로 마감해,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 장중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시노펙은 5.1% 급락 마감. 오리엔트 증권의 장 양 투자전략가는 "이번 정책은 당국이시장을 구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물량 부담을 줄이고 경제 비관을 바꾸는 데는 거의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 이어 그는 "새로운 조치는 정부가 비유통주 주주들에게 자유롭게 매각할 수 있다고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주주들이 더더욱 주식을 내다팔길 원한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