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세..EU회의-재정절벽 실망감

- 주요국지수 등락 엇갈려..영국-독일만 약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장초반 오름세를 보였지만,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은행 통합감독 방안 합의에 또 실패한데다 미 재정절벽 협상도 진척을 보이지 않은 탓에 실망매물이 나왔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276.0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도 0.1% 내려갔다. 그러나 프랑스 CAC40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0.3%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나 올랐다.

전날 오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2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역으로 제안했지만, 이에 대해 백악관이 거부 의사를 밝혔고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오며 교착상태에 빠졌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은행 통합감독 방안에 대해 또다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협의를 다음주로 연기한 것이 시장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알카텔-루슨트는 최소 10억유로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3%나 상승했고, 유럽 최대 여행사인 TUI트래블 역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덕에 3.5%나 상승했다. 엘렉트라도 실적 호조 덕에 6.4%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유나이티드 인터넷은 대주주인 워버그핀커스가 지분을 UBS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8.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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