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증시, 혼조세..정국불안에 伊 급락

- 영국-독일-프랑스 강보합..伊는 2%대 추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과 중국, 이탈리아 등의 경제지표 부진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견조한 모습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11% 상승한 279.4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09%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19%, 0.12% 상승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2.20% 급락했고 스페인 IBEX35지수 역시 0.73% 떨어졌다.

지난 주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사퇴를 표명하면서 조기 총선과 재정긴축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또 중국의 수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탈리아의 10월 산업생산도 저조해 불안감을 높였다.

아울러 미국에서 재정절벽 협상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큰 진전이 없다는 점도 불안요인이었다. 다만 그리스가 300억달러의 국채 환매액을 채우기 위해 신청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은 다소 위안을 줬다.

은행업종이 가장 저조한 모습이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5.15%나 급락한 가운데 메디오방카, 방카몬테 데이 파쉬, 방카포폴라레 디 밀라노 등도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ST마이크로는 에릭슨과의 반도체 칩 조인트벤처를 청산하기로 했다는 쇡에 6%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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