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증시, 1년7개월래 최고..獨-美 호재 덕

- 주요국지수 동반상승..佛-伊 1%대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재정절벽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 덕에 지수는 1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11% 상승한 279.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고치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07%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88%, 1.04%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 역시 각각 1.52%, 0.97% 상승했다.

독일의 투자심리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시장심리를 살려준데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도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높여줬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존 부양기조를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라던 관측에서 서서히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로 번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 10월중 미국의 수출이 3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또다시 확대됐다는 점은 부담이 됐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탈리아의 BMPS와 방코 포폴라레가 각각 3.16%, 1.86% 상승했다. 온라인 의류업체인 아소스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금융주 가운데 영국 HSBC는 돈세탁 혐의로 규제당국에 19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에 홀로 0.33% 하락하고 말았다. 튀센크루프도 내년 회계연도에 철강산업이 부진해 실적 모멘텀도 둔화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로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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