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 대체로 하락..EU-美호재에도 `숨고르기`

- 주요국지수 약보합권 맴돌아..차익매물 탓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접고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쪽 호재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상승재료가 많았지만,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지수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1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일보다 0.48% 하락한 27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4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0.52%, 0.25%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0.44%, 0.22% 상승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해 다음주부터 491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자금을 재집행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200군데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통합 감독권을 오는 2014년부터 행사하기로 EU 국가들이 합의한 것도 시장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도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연속으로 급감하며 두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소매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소비경기 회복을 예고한 것이 힘이 됐다. 생산자물가도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음식료 업종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프랑스 대표 음식품 업체인 다농은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덕에 2% 가까이 상승했다.

영국의 스포츠다이렉트인터내셔널은 상반기에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대형 음반 소매업체인 HMV도 지난 반기중 적자를 냈다는 소식으로 인해 36%나 추락했다.

자동차 업종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볼보가 르노가 잔여지분을 PSA푸조-시트로앵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추락했다. 반면 매각을 통해 현금화에 성공한 르노는 2%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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