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 혼조..재정협상 우려탓 `랠리주춤`

- 주요국지수 등락 엇갈려..영국-독일 약보합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지면서 이틀간 이어졌던 반등랠리도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28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무려 1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08%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도 0.02% 내려갔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17%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37%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03% 내려가는 등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재정절벽 협상에서 공화당이 제시한 소위 ‘플랜B’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심리가 악화됐다. 이날밤 공화당은 하원에서 이 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반등한 것이 호재가 됐고, 미국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정치인 2.7%에서 3.1%로 상향 조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주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경기선행지수도 부진했던 것이 부담이 됐다.

영국 서비스업체인 서코그룹은 연간 실적이 시장 예상수준으로 나온 덕에 0.09% 상승했다. 에릭슨은 4분기 대규모 상각처리로 인해 3.6%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알카텔-루슨트는 프랑스텔레콤에 지분을 일부 매각하기로 한 뒤로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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