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악재 겹친 하루'..2000선 다시 하회

- 전강후약 흐름
- 금리 동결 소식, 환율 하락에 잇따른 실망감
- 기관 1556억원 순매도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하며 2000선을 다시 내줬다. 금리동결, 환율 하락, 중국 경기 우려 등 여러가지 악재에 시달린 하루였다.

특히 기관의 매도공세가 거셋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0.13포인트(0.50%) 내린 1996.67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 201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이어진 악재로 하락반전, 장중 한 때 1984.1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날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금리 동결로 인한 실망감과 환율의 1060선 붕괴였다.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춘절의 영향에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중국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게다가 이날 부터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이 시작된 것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67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56억원, 10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며 합계 228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전기가스, 음식료업, 종이목재가 1~2% 가까이 오른 반면 증권, 운수장비,화학, 섬유의복, 보험업 등은 1~2% 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가 뚜렷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52% 오른 153만8000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도 소폭 올랐다. 특히 요금인상 소식이 알려진 한국전력(015760)이 이틀 연속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720만주, 거래대금은 4조3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444개 종목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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