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증시, 美지표호조 덕에 오랜만에 상승

- 주요국지수, 1%미만 상승..伊만 1%대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오랜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2% 상승한 286.95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8% 상승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38%, 0.69%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27%, 1.18% 상승했다.

유로존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미국에서 발표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다소 엇갈리며 큰 재료가 되지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악화됐지만,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반면 씨티그룹은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후 나온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 영향까지 겹치며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데 이어 신규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가 동시에 증가세를 보이며 주택경기 회복을 재확인시키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소매업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관련주들의 상승을 주도했다. 프랑스 최대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지난 4분기 동일점포매출이 0.4% 상승한 덕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고, 벨기에 슈퍼마켓인 델하이제도 7%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최대 원자재 생산업체인 리오틴토는 최고경영자(CEO)인 톰 알바네스가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동종업종의 앵글로 아메리칸도 파업으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플래티늄 광산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에 0.4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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