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럽증시, 혼조세..경기전망-실적 엇갈린 탓

- 영국-독일 강보합권..프랑스 등은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락세를 멈췄지만, 여전히 혼조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전망과 기업들의 실적 등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13% 오른 288.0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0%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도 0.13% 올랐다. 그러나 프랑스 CAC40지수가 0.45% 떨어졌고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77%, 0.26% 하락했다.

전날 미국 시장 마감 이후 공개했던 구글과 IBM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이날 개장전 공개된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와 맥도날드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시장심리 안정에 보탬이 됐다.

반면 스페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6%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유로존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반등한 것이 다소 위안거리가 됐다.

지멘스가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산업내 수요가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한 뒤로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했고, 광산업체인 BHP빌리톤은 향후 자산 상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0.77% 올랐다.

영국 소매업체인 WH스미스는 매출액이 4%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마진 성장세가 이를 만회하면서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알카텔-루슨트 주가도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에 5% 이상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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