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 연중 최저..스페인發 유로존 우려탓

- 주요국지수 1~3%대 하락..스페인-伊 급락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연루된 스페인 정치 비자금 스캔들에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0% 하락한 284.44로 장을 마감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53%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2.12%, 2.72% 떨어졌다. 특히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3.82%, 3.29% 급락했다.

지난주 불거진 정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라호이 총리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스페인 당국의 조사와 야당의 사퇴 요구, 국민들의 시위 등이 어우러지며 유로존 위기가 재차 부각될 모양새를 보였다. 국채금리도 덩달아 뛰며 불안을 조장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미국의 지난해 12월 공장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는 점도 부담요인이 됐다.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은 바클레이즈가 최고경영자(CEO)의 보너스 지급을 취소하기로 하면서 CEO인 안토니오 호타-오소리오에 대한 보너스 지급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랜드골드 리소스는 연간 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배당금도 인상하기로 한 뒤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시계업체인 스와치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 덕에 주가가 3.38% 상승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