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伊 총선 악재로 하락..2000선 턱걸이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스피가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따른 유로존 위기로 하락했다. 간신히 2000선에는 턱걸이했지만 장중 한때 1991선까지 밀리면서 대외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51포인트(0.47%) 떨어진 2000.01로 거래를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끝난 이탈리아 총선 결과 개혁 성향의 민주당이 하원에서는 승리했지만 상원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탈리아 정치 불안에 따른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1.5% 이상 하락했고, 일본증시도 2.66%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1993.12로 장을 시작해 한동안 2000선 아래에서 거래됐지만, 그나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확대로 낙폭을 만회해 2000선을 지켰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1234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도 144억원 매도 우위엿다. 반면 개인은 13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5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640억원 순매도 등 전체 1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보험(-2.86%), 운수창고(-1.67%), 금융업(-1.39%), 통신업(-1.33%) 업종의 낙폭이 컸다. 보험업종은 전날 한화케미칼(009830)이 보유 중인 한화생명 지분을 블록딜 했다는 소식에 한화생명(088350)이 9.79% 급락해 지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음식료업(0.80%), 의약품(0.58%), 비금속광물(0.18%) 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0.20% 내린 152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4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등 480개 종목은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4억412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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