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증시, 대체로 상승..ECB-BOE 부양 기대

- 주요국지수 상승..범유럽지수만 소폭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대체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기존 정책을 유지했지만, 향후 부양 재개 기대감은 오히려 커졌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도 한 몫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04% 하락했다. 지수는 이틀째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독일 DAX지수가 0.24% 상승했고 영국 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32%, 0.52%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0.54%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정국 혼란 속에서도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의 입찰 낙찰금리가 2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후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여전히 향후 부양 기대치를 그대로 유지시키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미국에서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4주 이동평균 건수가 5년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한 것도 힘을 실었다. 이후 1월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재차 확대됐다고 전해졌지만 큰 악재가 되진 못했다.

프랑스 최대 소매업체인 까르푸는 시장 예상보다 좋은 연간 실적 발표 덕에 주가가 5% 이상 치솟았고, 스탠다드 라이프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2.73% 상승했다. 독일 제약사인 머크는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증가 덕에 4%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사인 아비바는 실망스러운 연간 실적과 배당 인하 소식에 주가가 13%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