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증시, 랠리재개..EU정상회담 기대+美지표

- 범유럽권지수 5년최고 근접..주요국 1~2%씩 올라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나흘만에 다시 랠리를 재개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1.04% 상승한 298.38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시 5년래 최고수준에 근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78%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1.02%, 0.83%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2.21%, 2.00% 뛰었다.

유로존에서는 작년 4분기 취업자수가 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시장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실업문제와 재정긴축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를 상쇄시켰다.

또한 미국에서도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간데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 연속으로 개선세를 보인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다만 생산자 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뛴 것은 다소 부담이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4세대 통신기술에 67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지자 에릭슨이 2.5% 올랐고, 알카텔-루슨트가 3% 오르는 등 관련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1.6% 올랐고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가 2% 오르는 등 금융주 강세도 이어졌다. 반면 이탈리아는 중앙은행이 은행권들의 보너스 삭감과 배당 동결 방침을 밝힌 탓에 방카 포프 밀라노와 인테사 상파울루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